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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Barefoot Beach Designs]

저주가 다가 아니다

[컴그아침묵상] 11월 13일 

[본문말씀]

신명기 29장 22-29절

22 너희 뒤에 일어나는 너희의 자손과 멀리서 오는 객이 그 땅의 재앙과 여호와께서 그 땅에 유행시키시는 질병을 보며
23 그 온 땅이 유황이 되며 소금이 되며 또 불에 타서 심지도 못하며 결실함도 없으며 거기에는 아무 풀도 나지 아니함이 옛적에 여호와께서 진노와 격분으로 멸하신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의 무너짐과 같음을 보고 물을 것이요
24 여러 나라 사람들도 묻기를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땅에 이같이 행하셨느냐 이같이 크고 맹렬하게 노하심은 무슨 이냐 하면
25 그 때에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그 무리가 자기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버리고
26 가서 자기들이 알지도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지도 아니한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절한 까닭이라
27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땅에 진노하사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재앙을 내리시고
28 여호와께서 또 진노와 격분과 크게 통한하심으로 그들을 이 땅에서 뽑아내사 다른 나라에 내던지심이 오늘과 같다 하리라
29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묵상]

신명기 29장은 모압 땅에서 다시금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모압 땅은 가나안 땅을 바로 코앞에 둔 곳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는 것이지요.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보통 사이가 아닌 언약을 맺은 관계입니다. 언약 관계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겠다’라는 약속과 의지과 얽힌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내가 어떻게 해서든지 너희의 하나님이 되겠다”라고 약속하시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서 어떠한 일이 있든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기며 살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읽은 22-29절은 만약 이 언약을 어기게 될 경우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데요. 한 단어로 말하면 ‘저주’입니다. 저주의 내용은 세 가지가 등장하는데, 재앙과 질병과 포로로 끌려가는 것입니다. 

흔히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과 같이 ‘저주’하시는 하나님이 등장할 때 헷갈립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인거야? 저주의 하나님인거야?”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때, 여기서의 ‘저주’가 표면상의 저주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의 현실이나 또는 드라마와 같은 것을 볼 때 종종 말을 듣지 않는 아들을 향해 어머니께서 “너 죽고 나 죽자”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이때 어머니께서 “죽자”고 하는 말은 아주 무시무시한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사실 “우리 같이 잘 해보자” 또는 “우리 좀 잘 살아보자”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하시는 저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어떻게 해서든지 ‘잘 살아보자’ 또는 ‘언약 관계로 돌아와라!’라는 말입니다. 진짜 저주는 하나님께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시는 상태가 바로 진짜 ‘저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진심을 오해해서는 아니 됩니다. 무엇보다 그분의 이러한 진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드러납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저주를 대신 받으셨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를 저주 가운데 내버려 두셨다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의 삶을 자신의 선하심 안에서 인도해 가십니다. 그게 설령 저주인 것 같아 우리 마음이 낙심 될지라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를 살리고자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성령을 따라 사는 아름다운 날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선하심을 믿습니다. 그 선하심 가운데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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