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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Geetanjal Khanna]

이른 비와 늦은 비는 일상의 은혜입니다

[컴그아침묵상] 10월 10일 

[본문말씀]

신명기 11장 12-15절

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13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을 다하여 섬기면
14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15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묵상]

우리가 아는 것처럼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흔히들 가나안의 조건이 그땅을 ‘좋은 땅’이라고 부르는 이유라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가나안 에 대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가나안 땅이 ‘좋은 땅’이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됩니다. 

가나안이 좋은 땅인 이유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땅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땅에는 이스라엘보다 강한 거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탐하고 와서는 “젖과 꿀이 흐르기는하나 그게 무슨 소용이냐”하며 “그곳에는 우리보다 강한 거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불평과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땅이 좋은 땅인 이유를 젖과 꿀이 흐르는 조건에서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땅이 좋은 땅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돌보신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그들에게 더 크게 보였을 것은 거주민이 아니라 하나님이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그땅에서 살게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셨어!”라고 고백할 수 있는 두 가지 사건은 ‘이른 비’와 ‘늦은 비’입니다. 도시에 사는 우리야 ‘비’가 크게 와닿지 않지만 가나안에 정착해 농사를 지어야할 이스라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비’가 와야지만 농사가 되고 삶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는 건기가 있는데, 건기 때는 모든 땅이 굳고 갈라집니다. 그렇게 굳어진 땅을 부드럽게 만드는 비가 있는데 바로 이른 비입니다. 이른 비는 계절로 치면 가을에 내리는 비입니다. 그 비가 땅을 부드럽게 만들면 땅을 경작하고 그곳에 파종을 합니다. 그렇게 작물이 자라고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때 다시금 많은 물이 필요한데, 그 비가 바로 늦은 비입니다. 그러므로 이른 비와 늦은 비는 농사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입니다. 

이들이 농사를 짓는 초기에는 분명 이른 비나 늦은 비가 큰 사건이자 은혜였을 것입니다. 문제는 반복되는 시간들 안에서 이른 비와 늦은 비는 그들에게 일상이 되었고, 그 일상은 더이상 놀랍지도 않으며 은혜라는 것도 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은혜를 받았을 때는 뜨겁습니다.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은혜가 일상이 될 때 더이상 그 일상을 은혜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뻔하게 반복되는 똑같은 하루”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 삶을 돌아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에 때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리시고 우리에게 은혜 베풀기를 멈추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가 살아온 지난 모든 날들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은혜가 아니었던 것들이 단 하나도 없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 은혜로 가득한 날들이 바로 우리의 모든 날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오늘이라는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날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날이며, 그 은혜로 가득 채워진 날입니다. 그 일상을 지나는 우리의 마음이 무뎌져 모르거나 잊은 것뿐입니다.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저의 삶에 여전히 그 은혜로 가득채워진 일상을 다시금 바라볼 수 있는 너그러움이 회복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졌다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그분이 우리의 하루를 자신이라는 값을 치르고 그분의 것으로 사셨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하루와 일상은 그분의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이 단 한순간도 은혜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은혜로 가득한 하루가 우리의 오늘임을 알아 힘을 내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 덕분에 삽니다. 아버지가 저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따라 오늘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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