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2월 8일
[본문말씀]
창세기 14장 13-16절
13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알리니 그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들이더라
14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15 그와 그의 가신들이 나뉘어 밤에 그들을 쳐부수고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가
16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의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또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왔더라
[묵상]
조카 롯이 사로잡혀 갔다는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자신의 집에서 훈련된 사람들 318 명과 함께 롯을 구하러 갑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요. 아브라함과 롯의 사이가 마냥 아름다웠던 것은 아니었을 텐데,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있을 피해를 감수하고 롯을 구하는 길에 오릅니다.
롯을 구하러 간 본문은 두 가지 단어를 반복함으로 그 전쟁에서 아브라함이 얻은 승리를 설명합니다. 먼저는 ‘쫓아갔다’입니다. ‘쫓아갔다’는 14, 15절에 반복됩니다. 아브라함은 롯을 사로잡은 자들을 쫓아갔습니다. 그 다음 단어는 ‘모든(다)’입니다. 이는 16절에 반복되는데, 아브라함은 그들을 쫓아간 끝에 조카 롯이 잃었던 모든 것을 다 찾아왔다고 본문이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구한 사건은 아브라함이 어쩌면 자신도 롯과 같이 잃을지 모른다는 것을 감수하고 조카 롯을 구하러 간 사건입니다. 아브라함은 롯을 빼앗아간 왕들을 끝까지 쫓아갔고, 기어이 롯이 빼앗긴 것들을 도로 다 찾아왔지요.
아브라함의 이러한 승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 곧 승리와 연결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사로잡은 ‘죽음’을 끝까지 쫓아가 죽음에게 죽음을 선고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에게 죽음을 선고하신 사건이 바로 그의 ‘부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에게 사로잡혀 간 우리를 다시 찾으셨으며, 그렇게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사실 이 승리는 그냥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모든 것을 잃은 우리를 대신해 그분이 자기 자신을 잃으심으로 얻은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신자가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승리는 잃은 것도 없으며 잃을 것도 없는 승리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잃은 모든 것을 모두 다 다시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받은 구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잃을까봐 두려워 하며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 잃었기 때문에 슬퍼하며 사는 사람도 아닙니다. 도리어 우리는, 자신을 잃으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신 그분의 모든 것을 받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며, 잃을까봐 두려워 하거나, 이미 잃었다며 슬퍼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의 모든 것이 되어주신 그리스도를 밝히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분의 잃으심이 우리로 하여금 잃을 게 없는 인생, 잃은 게 없는 인생이 되게 하셨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사랑이 죽음으로부터 빼앗긴 모든 것을 다 찾아와 주셨습니다. 잃은 게 없는 인생, 잃을 게 없는 인생이 우리의 삶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그 모든 부요함을 누리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