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2월 12일
[본문말씀]
창세기 15장 17절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묵상]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에 대해 일관되게 말해줍니다. 오늘 본문 역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와 관련된 본문인데요.
아브라함 당시, 섬김을 받는 왕과 섬기는 왕 사이에 맺는 조약(언약)은 쪼갠 고기 사이로 서로 지나는 것이었습니다.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며,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을 이행하지 않을 시 이렇게 쪼갠 고기와 같이 될 것임을 약속하는 행위였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쪼갠 고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당시의 조약과 다른 점은 그 쪼갠 고기 사이로 하나님만 지나가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의 특별한 점을 말해주는데, 이 언약은 하나님께서 책임지고 반드시 지키시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쪼깬 고기 사이로 지나시며, “내가 나를 걸고, 너와 맺은 이 언약을 반드시 이룰 거야”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이 언약의 궁극적 성취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내어 그 언약을 완전하게 성취하신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 그 언약의 성취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법’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만약, 이 관계가 주는 만큼 받고, 받는 만큼 주는 관계 곧 법이었다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쪼갠 고기 사이로 홀로 지나지도 않으셨을 것이며,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 자신을 내어주시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맺으신 관계는 법보다 큰 ‘사랑’이라는 게 오늘 본문이 우리들에게 말해주는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법으로 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래서 우리 역시도 하나님을 법으로 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법으로 대하려는 시도들이 율법주의(하나님께 호의를 받기 위해서는 내가 조건이 되어야 해라는 법)와 율법폐기주의(하나님께 호의를 받는 건 ‘조건이 필요없어’를 따르는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법이 아닌 사랑으로 대하실 때, 우리가 마땅히 그분께 보일 수 있는 반응은 바로 ‘사랑’입니다. 마음껏 그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분께로부터 호의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도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지요.
오늘 하루를 살 때, 우리를 사랑하신 그분의 사랑을 알아 마음껏, 온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름다우심을 노래합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그 사랑을 찬양합니다. 그 사랑 안에서 우리도 마음껏 주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