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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Neal E. Johnson ]

우리의 본전(本錢)은 예수

[컴그아침묵상] 3월 22일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9장 1-7절

1 내가 자유인이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
2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사도가 아닐지라도 너희에게는 사도이니 나의 사도 됨을 주 안에서 인친 것이 너희라
3 나를 비판하는 자들에게 변명할 것이 이것이니
4 우리가 먹고 마실 권리가 없겠느냐
5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믿음의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느냐
6 어찌 나와 바나바만 일하지 아니할 권리가 없겠느냐
7 누가 자기 비용으로 군 복무를 하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열매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 떼를 기르고 그 양 떼의 을 먹지 않겠느냐

[묵상]

바울은 고린도전서 8장의 논지를 9장에서도 이어갑니다. 가장 먼저는 자신이 사도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해 말하고, 다른 이들과 달리 자신이 그 권리를 고린도교회에게 주장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자신에게 사도로서 고린도교회에게 주장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소상히 밝히는 것은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더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차라리 죽을지언정!), 그 권리를 주장하지 않음으로써 교회의 유익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했는지에 대해 밝히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어떻게 해서든지 형제를 얻고자 했기에, 자신의 권리, 그 마땅한 권리를 교회로부터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그 어떤 때보다도 개인의 ‘권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입니다. 개인의 권리를 주장하고 이를 정확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각 개인은 그렇게 무게를 갖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을 수 있는 생각들이 마냥 우리를 좋게만 이끌어 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각자의 권리만을 주장하다 보면 결국엔 ‘손해’를 보는 것만 같은 사람들이 반드시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모두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에만 급급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의 모습입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 마음에 손해를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손해 보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 하는 시대를 사는 우리들을 위해 도리어 자신의 권리를 내려 놓고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분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내려 놓고 완전한 사람이 되어 우리와 같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권리를 기꺼이 포기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손해를 감수하시면서까지 우리를 얻으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자신의 전부로 여기셨기 때문에, 하나님으로서의 권리보다 더 우리를 크게 여기신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권리를 내려 놓고 형제를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선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당연한 모든 권리를 내려 놓으신 그리스도를 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이 일이 더 커질 때, 비로소 우리 역시도 우리의 형제를 나의 권리보다 더 크게 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러한 선행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의 권리를 내려 놓고 형제를 사랑하려 한다면, 우리는 분명 본전이 생각날 것입니다. 

“내가 이 정도로 내가 누려야 할 권리를 포기했는데, 너는 나한테 이렇게밖에 못해?”라고 말입니다. 권리를 포기하고, 상대로부터 본전을 찾으려는 시도는 바보 같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전은 자신의 권리를 내려 놓으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분 자신이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본전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권리를 내려 놓으신 예수입니다. 

혹, 나의 권리를 포기했기에 상대로부터 본전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면, 그때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본전은 나를 위하여 자신의 권리를 내어 놓으신 예수라고 말입니다. 우리를 자신의 전부로 삼으신 그분 안에서 우리의 권리보다 형제를 더 크게 여기며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늘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고 나서 본전을 생각하게 됩니다. 여전히 내 것을 챙기고 싶어 하는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본전은 오직 예수입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의 모든 것이 은혜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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