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그라운드교회
글쓰기
프로필 수정
사진을 탭해서 변경
닉네임
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Gaelle Marcel ]

나의 권리보다 큰 나의 형제

[컴그아침묵상] 3월 21일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8장 1-9절

1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을 세우나니
2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3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
4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5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불리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6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
7 그러나 이 지식은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
8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더 못사는 것도 아니고 먹는다고 해서 더 잘사는 것도 아니니라
9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묵상]

오늘 본문도 고린도교회 내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바울이 답을 하는 장면입니다. 바울이 답을 하는 문제는 “우상에게 드려진 고기를 먹어도 되는가?”인데요. 

당시 고린도에는 이방 신전에서 드려진 제물을 다시금 시장으로 유통하거나 그 신전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축제를 열었습니다. 때문에, 고기가 귀했던 당시 문화에서 이방 신전은 고기를 접할 수 있는 창구와도 같았습니다. 

고린도교회 내에서도 신전에 가 고기를 먹는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신전에 가 고기를 먹는 데에는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상은 힘이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이 세상을 통치하신다”

때문에 그들은 이방 신에게 바쳐진 그 제물을 먹는다 하던들, 그 제물은 자신들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여겼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확실한 ‘지식’으로 인해 ‘자유’했습니다. 자신들을 보고 “우상에게 드려진 제물을 먹어도 되는가?”라는 의구심 섞인 질문들에 대해, “너희가 아직도 뭘 모르는구나? 그 우상들은 아무 것도 아니고 오직 우리가 믿는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지 않느냐? 그 제물들을 먹는다고 그 제물이 우리에게 어떠한 효력을 미치는 것도 아닌데, 뭐 어떻냐? 우리는 우상을 섬기기 위해 먹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고기를 즐기기 위해 먹는 것 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고린도에서는 신전에서 드려진 제물이 시장에도 유통 되었기 때문에, 신전에서 드려진 제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는 우상에게 드려진 제물을 당당하게 먹는 이들은 더욱 확실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을 합니다. 1절에서는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공동체(덕)를 세운다”라고 말합니다. 의역하면, “너희들의 지식이 정말 참된 지식이라면, 너희가 아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 지식이 공동체를 세우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입니다. 

우리는 보통 똑똑하면 무서워집니다.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알지 못하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게 되고, 똑똑해질수록 덜 똑똑한 사람보다 더 우월하다 생각합니다. 그 판단과 우월감보다 무서운 것은 없지요.

하지만, 오늘 바울의 말을 깊이 생각해 볼 때, 기독교신앙 안에서 똑똑해진다는 것은 상대에 대해 따뜻해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똑똑을 넘어 따뜻. 

하여 9절에서 바울은 “그래, 너희의 지식이 틀린 것은 아니다. 너희에게 고기를 먹을 권리(자유)가 있다. 하지만 너희들의 권리가 형제들 보다 커서, 그 권리로 형제를 누른다면 그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 보아라”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지식은 이웃을 위한 것입니다. 이웃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식입니다. 우리의 지식으로 생긴 우리의 권리는 상대를 누르기 위한 권리가 아니라 도리어 더 섬기기 위한 권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이 더 많아져 누릴 수 있는 것이 더 늘게 되었다면, 형제를 섬기는 데에 더 그 권리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의 권리보다 큰 나의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기독교신앙의 아름다움임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예수님이 그러하셨습니다. 그분은 모든 하나님의 지식 그 자체이신 분이셨습니다. 그럼에도 그분은 자신이 그 지식이자, 곧 하나님으로서의 권리를 도리어 포기하시고 우리를 위해 죽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신 그분께서 자신의 권리를 내려 놓음으로 저와 여러분을 그 권리보다 큰 존재로 여기셨습니다. 자신의 그 어떠한 정당함보다도 우리를 크게 생각하신 선택입니다. 

부디, 이 하루 그리스도의 아름다우심 안에 머물며 오늘의 본문이 우리 삶에 더욱 깊이 묵상되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권리보다 더 큰 나의 형제를 존귀하게 여길 수 있는 너그러움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권리를 내려 놓고, 사람이 되어 우리를 찾아오신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의 지식이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 따뜻한 사람이 되는 지식이 되게 하시고, 무엇보다 그 따뜻함의 원천이신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자로 이땅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마음을 나눠요
교인 번호를 입력하면 댓글·좋아요에 참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