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2월 29일
[본문말씀]
출애굽기 10장 11, 24절
11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24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묵상]
애굽에 내린 여덟 번째 재앙과 아홉 번째 재앙은 메뚜기 떼와 흑암입니다. 이번 재앙에서 바로가 보인 반응은 이전과 사뭇 다릅니다. 왜냐하면 나름의 ‘절충안’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메뚜기 떼가 애굽을 덮자 바로가 모세에게 말합니다. “부녀자들은 놓고 장정들만 가서 하나님을 섬겨라”. 이 제안은 굉장한 제안입니다. 당시 최고의 힘을 가진 바로가 어느정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노예입니다. 노예들에게 가장 큰 힘을 가진 왕이 이 정도를 말한다는 것은 노예들에게는 ‘승리’와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 제안을 거절합니다.
흑암이 애굽을 덮었을 때도 바로는 모세를 불러 이렇게 말합니다. “부녀자들까지 데리고 가라, 그러나 너희들의 소와 양은 두고 가라”. 모세가 이를 듣고 전과 동일하게 거절합니다. 그럴 수 없다고 말입니다.
만약 이 전쟁이 단순히 이스라엘과 바로의 전쟁이었다면, 어쩌면 모세는 바로의 제안을 받아 들였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바로의 제안은, 바로가 거의 패배를 인정한 것과 다름 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전쟁은 하나님과 바로의 전쟁입니다. 모세의 거절은 하나님의 거절입니다. 하나님께서 거절하시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것으로 소유한 것은 무엇 하나도 바로에게 지분을 주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확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날들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셨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가 사는 모든 날들을 다른 어떠한 것에 지분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우리가 사는 동안에 우리 스스로 ‘망했다’ 또는 ‘실패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날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날들은 ‘망함’에 지분을 내줍니다. ‘실패’에 지분을 내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망함과 실패에게 절대로 우리가 산 날들의 지분을 넘기지 않으시겠다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날들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삶에 ‘사망’이 요구할 지분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망이 요구하는 지분에 대해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시고 그분을 다시 살려 우리를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날들에 대한 지분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우리의 모든 날들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단 하루도, 단 한 순간도 다른 무엇이 요구할 지분은 없습니다. 때문에 망하는 것 없습니다. 안 되는 것 없습니다. 실패하는 것 없습니다. 거꾸러지는 것 없습니다. 낙심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삶에 요구할 지분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살면서 이러한 일들을 경험할 수는 있지만 그것들에게 우리 삶의 지분을 내주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 삶의 지분은 우리를 대신해 자기 자신을 내어주신 그리스도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용기를 냅시다. 망한 삶이라 자책하지 맙시다. 그저 용기를 내 우리 삶을 끝까지 완주합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따라 하나님을 향해 삽시다. 우리의 삶의 모든 지분을 가지신 그분만을 위해 삽시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당신의 것으로 소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당신이 우리를 소유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오직 당신의 것이오니, 우리를 받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