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9월 18일
[본문말씀]
열왕기하 12장 1-3절
- 1예후의 제칠년에 요아스가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 2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 3다만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남유다의 왕 요아스에 대한 평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40년간 남유다를 통치한 요아스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2절을 보니,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 평가는 그냥 스쳐 지나갈 게 아니라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과연 어느 누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다”라고 평가받을 수 있을까요?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아스는 어쩌면 우리의 생각보다 더 하나님 앞에서 탁월한 삶을 산 왕입니다. 그러나 요아스에 대한 또 다른 평가도 있습니다.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라는 말입니다.
요아스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평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한 사람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면서 동시에 ‘산당을 제거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렇게 모순된 존재가 바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를 보면, 사람의 혀에서 쓴물도 나오고 단물도 나온다고 말합니다. 사실 한 샘에서 두 가지 맛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야고보를 통해 사람은 충분히 그런 모순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말해줍니다. 먼저, 사람은 절대로 스스로 100점이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우리의 100점을 가지고 하나님께 인정받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100점을 만들 수도 없고, 100점을 가지고 인정받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100점이 되어주시는 ‘왕’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왕은 곧 대표성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보자면 요아스는 남유다의 왕이자 백성의 대표입니다. 그래서 요아스가 잘하면 그 덕을 백성이 보고, 못하면 그 피해를 백성이 받습니다. 요아스는 불완전한 왕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완전한 왕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라는 사실은 우리 위에 군림하시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 위에 군림하셔도 충분한 분이시지만, 오히려 우리의 종이 되어 섬기시며 모순뿐인 우리의 삶에서 건져내신 왕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이 이루신 100점을 우리의 것으로 여겨주십니다. 우리의 대표가 되어 그분의 100점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100점으로 사는 백성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100점으로 하나님께 인정받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100점으로 하나님께 인정받습니다. 이 인정은 결코 취소되거나 거절될 수 없는 인정입니다. 예수님의 100점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100점으로 사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요, 성도이며, 교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100점 안에서 스스로 100점임을 증명하려 하지 않고, 또한 다른 사람의 점수를 평가하며 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100점으로 살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는 삶을 삽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저는 우리 교회가 우리를 100점으로 살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우리의 소망과 만족으로 삼는 신앙의 여정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우리를 위해 그분이 이루신 100점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깨달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 이를 노래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담대함은 우리 스스로의 100점이 아닌, 우리를 위한 그분의 100점이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분이 우리의 완전함이 되심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가고 싶습니다.
이 아름다운 일이 우리 교회의 걸음마다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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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요아스는 ‘정직히 행했다’는 평가와 동시에 ‘산당을 제거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간의 모순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스스로 100점을 만들 수도, 그것으로 인정받을 수도 없으며 완전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100점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100점으로 사는 공동체이며, 스스로와 타인을 평가하지 않고 오직 그분만을 높이는 삶을 삽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100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에게 온전히 용납 받았음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