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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rawkkim]

사람은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

[컴그아침묵상] 1월 14일 

[본문말씀]

역대하 18장 1-3절

  • 1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 2이 년 후에 그가 사마리아의 아합에게 내려갔더니 아합이 그와 시종을 위하여 양과 소를 많이 잡고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 치기를 권하였더라
  • 3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시겠느냐 하니 여호사밧이 대답하되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으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하는지라

[묵상]

역대하 18장은 전혀 의외의 상황 하나를 보여줍니다.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과 동맹을 맺은 것입니다. 이게 뭐 그리 대수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여호사밧이 어떤 왕인지, 그리고 아합이 어떤 왕인지 안다면 이는 굉장히 충격적인 일입니다.

여호사밧은 어떠한 왕입니까? 그는 선왕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가지고 남유다가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한 왕입니다. 그렇다면 아합은 누구입니까? 그는 그 어떤 왕보다도 악한 왕입니다. 북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을 숭배하게 만든 왕입니다. 이렇게나 다른 평가를 가진 왕들이 서로 동맹을 맺었다는 것은 의외일 뿐 아니라, “어떻게 이럴 수가?”라는 실망을 낳습니다.

특별히 이 실망은 여호사밧을 향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사밧의 행적을 볼 때, 아합과 동맹을 맺는다는 것은 전혀 그답지 않은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은 이 짧은 구절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려는 것일까요?

역대기는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에게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록된 이스라엘의 역사입니다.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온 상황 속에서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 ‘여호사밧과 같은 인물도 너희의 기대를 채워줄 수는 없다.’ 포로 귀환 이후 이스라엘이 바라봐야 할 유일한 분은 하나님뿐이라는 것이 오늘 본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사람을 우리의 구원자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이 말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사람에게 실망하는 이유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대상을 우리의 구원자로 여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실망하는 이유, 남편이 아내에게 실망하는 이유, 부모가 자녀에게 실망하는 이유도 결국은 이 사람이 내가 바라는 기대를 이루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그 상대를 나의 구원자로 여겼다는 뜻입니다. 구원자라는 말은 거창한 의미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내가 간절히 바라는 기대와 소망을 이루어줄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 그것이 바로 그 대상을 나의 구원자로 여기는 마음입니다.

컴그 여러분, 오늘을 사는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남편이, 나의 아내가, 나의 자녀가, 나의 부모님이 구원자가 될 수 없습니다. 나의 직장 동료가, 나의 남자친구가, 나의 여자친구가 나의 구원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모두 한계를 가진 사람일 뿐입니다. 사람은 결코 사람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최근 개신교 안에서 한 어른 목사님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실망했다는 말들이 많이 들립니다. 그러나 여러분, 사람은 사람으로 보아야 합니다. 물론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망이 분노로 바뀌지 않기 위해서는 사람의 한계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그분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일 뿐입니다. 그 한계에 대해 더 많은 말을 하기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바라봐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 함께 우리의 구원자 되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그분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그분만이 우리를 우리의 한계로부터 건져내신 분이시며, 지금도 건져내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우리에게는 구원자가 계십니다. 그 구원자는 자신에 대해서도 변함없으시고, 우리를 향해서도 한결같으시며, 모든 일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오늘 하루도 우리의 삶을 우리답게 살아냅시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사람은 결코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

  2. 실망의 근원은 사람을 구원자로 삼으려는 마음이다.

  3. 우리가 바라봐야 할 유일한 구원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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