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월 13일
[본문말씀]
역대하 17장 1-9절
- 1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대신하여 왕이 되어 스스로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방어하되
- 2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또 유다 땅과 그의 아버지 아사가 정복한 에브라임 성읍들에 영문을 두었더라
- 3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여 바알들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 4오직 그의 아버지의 하나님께 구하며 그의 계명을 행하고 이스라엘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라
- 5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나라를 그의 손에서 견고하게 하시매 유다 무리가 여호사밧에게 예물을 드렸으므로 그가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더라
- 6그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하였더라
- 7그가 왕위에 있은 지 삼 년에 그의 방백들 벤하일과 오바댜와 스가랴와 느다넬과 미가야를 보내어 유다 여러 성읍에 가서 가르치게 하고
- 8또 그들과 함께 레위 사람 스마야와 느다냐와 스바댜와 아사헬과 스미라못과 여호나단과 아도니야와 도비야와 도바도니야 등 레위 사람들을 보내고 또 저희와 함께 제사장 엘리사마와 여호람을 보내었더니
- 9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지고 유다에서 가르치되 그 모든 유다 성읍들로 두루 다니며 백성들을 가르쳤더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남유다 왕 여호사밧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호사밧 때 남유다는 대외적으로나 대내적으로나 안정적인 시기를 보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블레셋이 남유다에게 꼼짝하지 못했고, 대내적으로는 백성들의 마음이 왕에게 모아져 모든 일들이 순조로웠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여호사밧에게 주신 일이라고 말합니다(5,10절).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복을 누린 왕이었습니다. 바로 이 장면을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싶은데요. 만약 우리가 여호사밧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풀린다면 여러분의 마음에는 어떤 마음이 들 것 같습니까? 굉장히 기쁘고 행복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쁨과 행복의 근저에는 ‘불안함’도 함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전에 어떤 한 분이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잘 풀리지 않아서 불안하고, 일이 잘 풀리면 이게 언제 또 안 풀릴지 몰라 불안하다”라고 말입니다. 불안할 일 때문에 불안하고, 불안하지 않아서 불안하다는 것이지요. 이 말은 비단 이 한 사람만의 말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좋은 것을 주시고 잘되게 하시더라도 우리는 이내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게 언제 또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을 보시면 여호사밧은 자신에게 허락된 복을 가지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왕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해 나갑니다. 우상들을 제거하고, 백성들에게는 율법을 가르치며, 이방 나라를 향해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여호사밧을 볼 때, 그에게는 자신이 누리는 이 복이 언제 사라질까에 관한 염려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그 일들을 하나님께서 주신 복 안에서 마음껏 살아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여호사밧과 같이 우리에게 허락된 복 안에서 이 복을 유지하기 위한 삶이 아니라, 그 복을 가지고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마음껏 감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제일의 우선순위는 우리의 복이 현실이나 상황이 아닌 ‘하나님’, 그분 자체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복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복을 누리기보다 유지하느라 안간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이 복이 언제 사라질까 염려하거나, 또는 나에게는 왜 저런 복이 없을까 하며 연민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하나님이 복이 되신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복을 가지고 불안해하거나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리어 그 복을 누리며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적극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여호사밧이 자신에게 허락된 복을 가지고 우상과 산당을 정리하고 율법을 회복하게 한 것과 같이 말입니다.
반대로 상황과 현실이 우리가 생각하는 복이 아니라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복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서도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복이 되시는 하나님과 함께 말이지요.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형편이 넉넉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자신의 복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적극적으로 감당하며 살 수 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우리 컴그도 이러한 길을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 교회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를 유지하느라 애쓰는 교회가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복을 통해 해야 할 일들을 적극적으로 감당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진정한 복은 하나님임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해 나갑시다. 이 아름다운 믿음의 여정을 함께 걷는 컴그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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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받은 복을 불안해하며 지키려 하기보다, 그 복 안에서 맡겨진 일을 적극적으로 감당했다.
복의 기준이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될 때, 우리는 복을 유지하려는 불안에서 자유로워진다.
하나님이 우리의 복이실 때, 형편과 상관없이 맡겨진 삶과 사명을 담대히 살아갈 수 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만이 우리의 복입니다. 그 복을 누리며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