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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미동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컴그아침묵상] 1월 17일 

[본문말씀]

사도행전 5장 17-32절

17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 즉 사두개인의 당파가 다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18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
19 주의 사자가 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이르되
20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21 그들이 듣고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더니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와서 공회와 이스라엘 족속의 원로들을 다 모으고 사람을 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잡아오라 하니
22 부하들이 가서 옥에서 사도들을 보지 못하고 돌아와
23 이르되 우리가 보니 옥은 든든하게 잠기고 지키는 사람들이 문에 서 있으되 문을 열고 본즉 그 안에는 한 사람도 없더이다 하니
24 성전 맡은 자와 제사장들이 이 말을 듣고 의혹하여 이 일이 어찌 될까 하더니
25 사람이 와서 알리되 보소서 옥에 가두었던 사람들이 성전에 서서 백성을 가르치더이다 하니
26 성전 맡은 자가 부하들과 같이 가서 그들을 잡아왔으나 강제로 못함은 백성들이 돌로 칠까 두려워함이더라
27 그들을 끌어다가 공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물어
28 이르되 우리가 이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였으되 너희가 너희 가르침을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니 이 사람의 피를 우리에게로 돌리고자 함이로다
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30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31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32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묵상]

오늘 본문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의 반복입니다. 먼저는 사도들이 예수를 전하다 감옥에 갇히는 장면입니다. 예수를 전하는 것은 좋은 일인데, 좋은 일을 하고서도 감옥에 갈 수 있다는 게, 사실 쉽게 받아 들이기 힘든 장면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에서도 예수를 전하다 고난을 받고 감옥에 갇히고 매를 맞는 경우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 좋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서도 겪는 고난은 쉽게 이해하기가 힘이 듭니다. 당장 우리의 형편에 이를 적용해 볼 때 더욱 그렇습니다. 예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상황은 그와 반대로 가는 일들의 연속이라면, 우리 중 그 누구도 기쁜 마음으로 계속해서 선을 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두 번째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은 주의 사자들이 감옥으로 찾아와 사도들을 감옥에서부터 풀어주는 장면입니다. 굉장히 신비하고 놀라운 장면입니다. 닫힌 문이 열리고 사도들은 다시 성전으로 나가 그 가르침을 이어갑니다. 이렇게 주의 사자들이 감옥까지 찾아와 닫힌 문을 열어 사도들을 풀어주는 장면은 굉장히 극적인 장면입니다. 사실 우리들의 현실에서는 쉽게 일어나지 않을만한 일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비록 우리가 감옥 문이 열리고 그 문을 나온 경험들은 없을지라도 -감옥에 가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기에 이는 더욱 어려운 경험입니다- 우리 삶 면면히 들여다 볼 때, 이와 준하는 기적들을 경험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사업이 망했는데 기적적으로 회생하여 다시금 생계를 이어가시는 분들도 있고, 또 다른 분들은 회복이 어려운 병이라 들었는데,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언제 그랬냐는 듯 회복이 되었다는 이야기들을 듣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극적인 이야기들이 우리와 우리 주변에는 있습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본문의 두 가지 상황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동없는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를 사도행전식으로 표현한다면 ‘예수의 증인’되는 것입니다. 감옥에 갇힐 때나, 감옥에서 풀려 나올 때나 모두가 다 예수의 증인으로 삽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라 하셨는데 그 말씀의 성취가 사도행전 속에 미동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동없이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삶에 어떠한 제한을 받고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이기에, 우리 역시도 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를 기대하며 우리의 하루를 마음 껏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십자가가 바로 이에 대한 결정적인 방증입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죽음’은 끝인데, 죽음 이후로는 무엇을 만들 수가 없는데, 죽음 다음에는 이야기가 이어질 수가 없는데, 하나님께서 죽음 이후에 ‘생명’이라는 이야기를 이어가셨습니다. 그 생명의 이야기에 참여하는 자들이 바로 교회요, 우리들입니다. 우리의 삶 역시도 이러한 시야를 갖고 조금 더 너그럽게 우리 자신과 주변을 살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실력을 잘 아시지요. 매번 삶을 뒤흔드는 이야기들 사이로 두려움과 절망,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주님, 그 ‘죽음’이 끝이 아니라, 그 죽음을 가지고서도 우리들에게 소망과 희망, 기쁨과 같은 생명의 이야기를 만드신 주님을 바라보오니, 우리에게 다시금 하나님으로 인한 기대를 갖게 하여 주옵소서. 

그 어두운 상황 속에서 우리 자신을 너그러이 대하게 하시고, 우리 주변을 넉넉하게 품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오늘이라는 믿음의 여정을 힘내어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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