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그라운드교회
글쓰기
프로필 수정
사진을 탭해서 변경
닉네임
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Nicola Fioravanti ]

직분자의 역할

[컴그아침묵상] 1월 18일 

[본문말씀]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묵상]

누가는 오늘 본문의 처음 시작을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초대교회는 날로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데,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모인 것이 아니라 ‘제자’가 날로 더 많아졌다 말합니다. 미루어 짐작해 볼 때, 굳이 ‘제자’라 말한 데에는 초대교회의 특징을 설명하려는 데에 그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누가는 초대교회의 특징에 대해 ‘자신의 물건을 통용하고, 자신의 소유를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고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며 집에서 떡을 뗐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기록된 제자들의 특징은 ‘서로를 향해 개방된 공동체’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이는 초대교회가 폐쇄적이거나 자신들만 아는 공동체가 아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렇게 서로를 향해 개방된 공동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안에는 갈등도 존재했습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이러한 갈등을 꾸밈없이 기록한 장면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 이럴 때마다 어떠한 대안들이 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물론 거시적인 관점에서 유일한 대안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경우에 미시적으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지혜’들이 등장하는데, 오늘 본문도 그러한 지혜를 말해줍니다. 

갈등의 내용은 헬라파 유대인(헬라말이 익숙한 유대인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 중 과부들이 구제 대상에서 소외된다는 불만이었습니다. 교회 내에서 베풀어지는 구제에 도움이 절실한 헬라파 유대인 과부들이 제외된다는 것은 불만을 가질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아마도 당시 교회 구제의 주를 이루던 무리들은 아람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이었기에, 이러한 일들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사도들은 이에 구제와 관련된 재정 출납을 맡아 ‘섬길’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을 받는 일곱 사람을 형제들에게 제안하고, 그 일곱 사람에게 안수를 주어 ‘직분자’로 세웁니다. 본문에서는 ‘직분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했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맡기고 세운다는 의미이기에 ‘직분’이라 표현하기에 충분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 중, 하나는 초대교회에 갈등이 있을 때, ‘섬김’을 목적으로 세워진 사람들이 바로 직분자라는 사실입니다. 교회에서 무엇인가를 맡아 세워진 이들은 교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에 큰 역할이 부여된 사람들입니다. 갈등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갈등이 있는 공동체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자들이 직분자입니다. 

이 직분자가 공동체 가운데 잊지 않고 행해야 할 것은 바로 ‘섬김’입니다. 공동체의 여러 필요에 따라 역할을 부여 받고 세워질 텐데, 그 핵심은 ‘섬김’입니다. 이러한 섬김이 교회가 갈등을 지나갈 수 있는 핵심이 됩니다. 그러므로 직분의 본질은 ‘계급’ 또는 ‘호칭’이 아니라 섬김을 위해 부름을 받은 ‘부르심’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갈등이 없는 것보다도 그 갈등을 어떻게 지나가느냐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갈등을 지나가는 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섬김’이라 말합니다. 이러한 섬김의 자리로 부름을 받은 이, 바로 직분자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교회가 경험하는 수많은 갈등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섬기신 사랑을 따라 우리도 서로를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서로와 서로의 사귐 가운데에 서로를 향한 섬김이 있게 하시고, 이 섬김이 다시금 우리 주변과 이웃 그리고 세상을 향해 뻗어 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마음을 나눠요
교인 번호를 입력하면 댓글·좋아요에 참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