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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Sebastian Dumitru]

기독교신앙이 말하는 부부관계

[컴그아침묵상] 3월 17일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7장 1-6절

1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 아내는 자기 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6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묵상]

많이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성()’을 주제로 이야기 한다는 것은 마냥 편하지 만은 않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마냥 편하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정서가 그대로 교회에도 영향을 미쳐, 교회에서도 ‘성’이란 가급적 피하게 되는 주제고, 더나아가 이 주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신앙적으로 더 고결한 사람이라 여기게 됩니다.   

고린도교회 안에도 이러한 입장들이 있었습니다. 일명, ‘금욕주의’인데요. 성과 관련된 욕구들을 갖지 않는 것이 곧 좋은 신앙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물론 무분별한 성적 욕구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고린도교회의 금욕은 결혼한 부부 간의 관계에서도 권장되었기에 이들 가운데 의견이 분분했고 이를 바울에게 물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이에 대한 바울의 답입니다. 바울은 바른 성관계란, 남자와 여자가 결혼이라는 약속된 관계 안에서 행해져야 하며, 그럴 때 비로소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서로와 서로가 약속으로 묶인 관계 안에서 주어지는 의무를 다하는 것이 성관계(부부관계)인데, 그 의무란 ‘마지못해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그 아내의 남편으로서, 남편만이 할 수 있는 명예를 의미하며 동일하게 아내 역시도 그 남편의 하나 뿐인 아내로서 그 아내만이 남편에게 할 수 있는 명예를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 그 의무를 서로에게 행할 수 있는 것은 그 남편과 그 아내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어, 이러한 의무를 더 풀어 설명하는데, 유진피터슨의 메세지성경은 이를 더 잘 설명해 줍니다. 

“부부관계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부부관계는 침대 안에서든 침대 밖에서든 상대방을 섬기겠다는 결단입니다”

정리하면, 기독교신앙에서 말하는 부부관계란, 약속된 관계로 묶인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섬기겠다는 결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성관계를 상품으로 내겁니다. 이 상품에는 온통 자극적인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거기에는 기독교신앙의 성관계가 말하는 약속은 물론이거니와 그 약속 안에서의 상호 헌신과 섬김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오직 쾌락만 존재합니다. 쾌락만이 존재하는 성관계는 상호 간에 헌신과 섬김이 아닌 상대를 도구로 사용하는 것만이 존재합니다.

약속된 관계 안에서의 헌신과 섬김이 없는 성관계는 필연적으로 그 상대를 나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독교신앙이 말하는 성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으며, 약속된 관계 안에서 서로를 마음 껏 섬기며, 상대를 위해 자신을 내어줌으로 그 관계를 더욱 풍성히 누려가시길 바랍니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우리를 위해 완전히 내어 주신 것과 같이 말이지요.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남편과 아내라는 약속으로 묶인 관계 안에서 누리는 이 성관계가 더욱 풍성해지길 원합니다. 쾌락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약속을 누리며 더 나아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내어주신 그 사랑을 남편과 아내 사이에 더 풍성히 누리는 장면이 되길 원합니다. 세상이 세상의 의미로 구속시킨 이 성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바람직한 성의 의미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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