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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Elena Mozhvilo]

우리를 위해 고발당하신 그리스도

[컴그아침묵상] 3월 16일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6장 1-8절

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8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묵상]

본문은 법정 소송[f]오늘 본문은 형법(살인, 성폭행 등)과 같은 법정 소송이 아닙니다.[/f]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이 소송은 민법(돈,재산)과 관련된 소송이었습니다. 고린도교회 안에서 두 성도 이러한 일이 있었던 것이지요. 

당시 이 민법은 로마법을 따랐는데, 로마법의 특징은 객관적이고 철저했던 형법과는 달리, 뒷돈을 받고 그에 따른 판결을 내려주는 것이 일반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교회가 불의한 법정에 가 형제를 소송하는 것과, 그렇게 불의한 법정의 판결을 따라 승리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 고린도교회를 책망하며 되묻습니다(3-7절). 이어서 성도 간의 소송은 형제 곧 가족을 고발하는 것과 같다고도 말하며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손해를 감수하는 게 더 낫다라고도 말합니다(7-8절).

성도와 성도가 세상의 판단을 통해 서로의 관계에 질서를 부여한다는 것은 굉장히 애석한 일입니다. 성도와 성도 간의 관계의 문제는 복음 안에서 우리가 도전하고 함께 지나가야 할 모험(?)들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에는 그 도전과 모험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능력과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복음이 아닌 세상의 판결 그것도 뒷돈을 주면 고민하지 않고 불의한 판결이라도 해주는 그 판결을 의지해 형제와의 관계에 질서를 부여한 것이기에 바울의 책망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그들과 교회를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네 형제에게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게 낫지 않느냐? 차라리 형제에게 속는 게 낫지 않느냐? 라고 말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담대히 고린도교회에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를 위해 고발 당하신 한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고발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자신이 그 죄로 인해 고발을 당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고발하며 정죄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자신이 우리를 대신 고발 당하심으로 우리의 편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고발 당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그분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형제로 가족으로, 너그럽게 살필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께 구합시다. 그리고, 형제와 시비를 가리기 위해 힘으로 상대를 누르지 않을 수 있는 용기와 사랑을 구합시다.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말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고발을 하여 우리의 이권을 위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이상으로, 형제보다 더 큰 힘으로 고발해 누르는 것 이상으로, 우리를 위해 고발 당하신 그리스도를 기억함으로 그와 같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형제와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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