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월 12일
[본문말씀]
1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
2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3 그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 함을 보고 구걸하거늘
4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주목하여 이르되 우리를 보라 하니
5 그가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을까 하여 바라보거늘
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7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8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9 모든 백성이 그 걷는 것과 하나님을 찬송함을 보고
10 그가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인하여 심히 놀랍게 여기며 놀라니라
[묵상]
베드로와 요한은 정해진 시간을 따라 기도하기 위해 성전을 향해 갔습니다. 성전 미문 앞, 나면서 못 걷게 된 한 사람을 만나며 오늘 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사람에게 걷지 못한다는 것은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짐작해 보건데, 이는 삶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다행이라 해야하는지, 걷지 못하는 그에게는 그를 메고 와 성전 미문 곁에 놓아 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성전 미문 앞에 앉아 구걸하는 것이 그 삶을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여느날들과 같이, 그는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자신 앞을 지나가던 베드로와 요한에게도 마찬가지로 하루를 버틸 수 있는 무엇인가를 구했습니다. 그가 구했던 것, 베드로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은과 금 곧 물질이었습니다.
사십 여 년을 걷지 못한 이에게 은과 금은 굉장히 실제적인 필요였을 것입니다. 그는 다른 이들이 수고하고 땀을 흘려 얻을 수 있는 은과 금을 구걸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필요에 대해 더욱 간절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그의 필요를 채우고자, 그를 향해 말합니다. “우리를 보라.” 걸을 수 없는 그는 베드로와 요한이 자신의 실용적인 필요를 채울 것이라 기대하며 그들을 보았습니다. 어쩌면, 베드로와 요한이 그날 하루의 필요를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베드로가 그 사람에게 말을 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
베드로의 첫 마디를 들었을 그 사람의 심정을 물음표 세 개로 다 담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그는 황당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기대한 것은 은과 금이었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기대하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았는데, 그는 베드로의 첫 마디에서부터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베드로가 말합니다.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이후의 내용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도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그 걷지 못한 이가 걷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기독교신앙이란, 실용적인 답과 문제 해결 이전에 예수를 주목하라고 말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당연히 은과 금이 필요합니다. 저는 은과 금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는 은과 금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해결됩니다.
우리 인생의 문제는 실용적인 해답을 가지고 해결되는 가벼운 수준이 아닙니다. 때문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어 우리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야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바로 우리의 문제이자, 인생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드려 우리들에게 답을 하셨습니다. 때문에, 우리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 앞에 은과 금을 가지고 해결하려는 것이 얼마나 한없이 얉고 가벼운 처세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이신 그분이 사람이 되어 우리 인생의 질문과 문제에 기꺼이 답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 본문은 무엇을 얻을까, 실용적인 답을 찾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우리들에게, 그분은 ‘나를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하루에서 함께 그분을 바라고 또 바라봅시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얉고 가벼운 실력을 잘 알고 계시지요. 늘 처세와 실용적인 답을 가지고 우리 삶을 경영해 가는 게 우리의 수준이요, 실력입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을 바라 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심으로 우리 인생에 답을 하신 것을 기억하며, 우리 인생의 여러 문제들 앞에 주님을 보게 하여 주옵소서. 은과 금만을 요구하는 시대 앞에, 우리는 도리어 주님을 보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시고, 이 시대가 우리를 통해 주님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은과 금은 우리에게 없을지라도, 사람들이 찾는 실용적인 답이 우리들에게 없을지라도, 우리에게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이 있습니다. 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