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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Xavier Mouton Photographie]

자녀에게 믿음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가 있다면

[컴그아침묵상] 1월 22일 

[본문말씀]

역대하 21장 1-7절

  • 1여호사밧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2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아우들 아사랴와 여히엘과 스가랴와 아사랴와 미가엘과 스바댜는 다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들이라
  • 3그의 아버지가 그들에게는 은금과 보물과 유다 견고한 성읍들을 선물로 후히 주었고 여호람은 장자이므로 왕위를 주었더니
  • 4여호람이 그의 아버지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어 세력을 얻은 후에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칼로 죽였더라
  • 5여호람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삼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니라
  • 6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 7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음은 이전에 다윗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또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묵상]

예수님을 믿는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에게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각자 나름대로 다양하겠지만, 어찌 되었든 부모의 마음에는 자녀가 신앙생활을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여호사밧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사밧은 남유다의 선왕이었습니다. 산당과 우상들을 제거하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았던 왕입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수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여호람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람은 아버지 여호사밧과는 달랐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섬기던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의 행적에 대해 “아합 왕과 같았다”라고 말하는데, 아합은 북이스라엘에서 가장 악한 왕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의 선입견을 깹니다. 어떤 선입견입니까? 신앙이 좋은 부모 밑에서 신앙이 좋은 자녀가 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여호사밧과 같은 훌륭한 부모 아래에서도 전혀 그렇지 않은 아들이 태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만약 한 교회의 목사님의 아들이 매일같이 사고를 치고 예수님도 믿지 않는다면, 과연 성도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다양한 반응이 있겠지만, 좋게만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일이 될 것입니다. “과연 목사님의 신앙이 제대로 된 것이 맞을까?”라는 말까지 나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여호사밧이 아무리 신앙이 좋았다 하더라도 자녀의 신앙을 책임질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여호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신앙이 좋은 부모 아래 태어났다고 해도 그것이 그의 신앙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는 한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본문은 이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는 한계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삶의 여러 주제 앞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한계를 마주합니다. 그 한계를 직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스스로의 의로움을 주장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왜냐하면 한계는 ‘나의 강함’이 아니라 ‘나의 약함’을 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한계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나의 약함에만 머문다면 우리는 보잘것없는 존재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우리의 한계를 책임지시는 한 분을 보아야 합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를 뚫고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한계에 대해 당신이 책임지시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마주하며, 오히려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와 책임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것이 우리의 진정한 강함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나는 내가 이루어 낸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능력을 의지할 때 우리의 삶은 나의 한계 안에 머물지만,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됩니다.

우리가 자녀에게 믿음을 물려주고 싶다면, 나의 의지가 아니라 우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찾아오신 그 하나님을 전해야 합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한계 속에서도, 그리고 부모인 우리 인생의 한계 안에서도 동일하게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나와 우리 자녀를 책임지고,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그곳까지 인도해 가십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신앙 좋은 부모 아래에서도 자녀의 신앙은 자동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2. 우리의 한계는 스스로의 의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게 한다.

  3. 자녀에게 물려줄 신앙은 부모의 의지가 아니라, 한계를 책임지시는 하나님이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만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믿음을 물려줄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으십니다. 우리의 한계 속에서 도리어 당신의 일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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