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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Arun Kuchibhotla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있는 곳

[컴그아침묵상] 12월 23일 

[본문말씀]

역대하 7장 15,16절

  • 15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 16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묵상]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도 모르게 우리가 잘해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런 생각은 종교가 있든 없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을 감동시킬 만큼의 성의와 정성이 있으면 복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거의 모든 종교에 공통으로 깔려 있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이런 종교의 일반 속에서 우리도 모르게, 우리가 잘해야 하나님께서도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여겨 버립니다.

물론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삶을 사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바른 삶을 사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아닙니다. “그럼 기독교는 바른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가요?”라고 질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해 줍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지었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제사와 기도를 드립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응답하신 말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내가 이 성전에 내 이름과 눈과 마음을 둘 것이다.”

언뜻 들으면 그저 당연한 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전이 어떤 곳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말씀은 결코 당연하지 않습니다. 성전은 어떤 곳입니까? 매일같이 제사가 드려지는 곳입니다. 제사는 왜 드립니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입니다. 관계 회복은 왜 필요합니까? 하나님 앞에서 불의했기 때문입니다. 즉, 성전은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살지 못한 수많은 불의와 연약함이 매일같이 쏟아지는 자리입니다. 그런 곳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과 눈과 마음을 두시겠다고 하신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잘하는 순간에만 마음을 두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위해 살지 못했던 모든 순간에도, 자신의 눈과 마음을 거두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 핵심을 놓치면, 이스라엘처럼 성전을 오해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성전을 보며,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죄와 수치를 어떻게 다루시는지를 보기보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이렇게 대단한 성전을 지었다”는 사실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오해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있는 모습이 아니라, 잘 포장된 모습을 기뻐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눈과 마음을 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더욱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그분이 우리의 모든 수치와 연약함을 대신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서 자신의 눈과 마음을 절대로 거두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연약함과 수치를 그대로 들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의 불의를 보았거든,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갑시다. 삶의 변화는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우리의 삶에 자신의 눈과 마음을 떼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알게 될 때, 우리는 내가 얼마나 죄를 짓지 않았는지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더 의를 행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함께 기뻐합시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우리는 잘해야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종교적 일반에 쉽게 사로잡힌다.

  2. 하나님은 우리의 불의와 연약함이 쏟아지는 자리에도 눈과 마음을 두신다.

  3.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갈 때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 한 분만이 우리의 모든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눈과 마음을 당신께 떼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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