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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Mike Cox]

삶을 통제하며 사는 시대에서, 우리는.

[컴그아침묵상] 12월 25일 

[본문말씀]

역대하 8장 12-15절

  • 12솔로몬이 낭실 앞에 쌓은 여호와의 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 13모세의 명령을 따라 매일의 일과대로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 곧 일년의 세 절기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드렸더라
  • 14솔로몬이 또 그의 아버지 다윗의 규례를 따라 제사장들의 반열을 정하여 섬기게 하고 레위 사람들에게도 그 직분을 맡겨 매일의 일과대로 찬송하며 제사장들 앞에서 수종들게 하며 또 문지기들에게 그 반열을 따라 각 문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전에 이렇게 명령하였음이라
  • 15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국고 일에든지 무슨 일에든지 왕이 명령한 바를 전혀 어기지 아니하였더라

[묵상]

메리 크리스마스! 기쁜 성탄입니다. 우리 주님의 그 사랑이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성전에서 드려진 일이 무엇인지를 말해줍니다. 성전에서는 계속해서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이 예배는 이스라엘의 중심에 있었고, 그들을 움직이는 동력과도 같았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예배의 핵심은 ‘하나님 중심’입니다. 13절을 보면 ‘모세의 명령을 따라’, 14절을 보면 ‘다윗의 규례를 따라’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단순히 모세와 다윗을 따랐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들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을 따랐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배는 사람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아무리 좋은 것을 드린다 하더라도, 결국 그것은 자기 중심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사무엘은 그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사울이 자신에게 가장 귀하다고 여긴 것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기 중심적인 예배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신약에서도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죽음을 예고하셨을 때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것 역시 베드로 나름의 최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장면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예배란 내가 좋은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예배는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통제권을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주인이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예배를 드리면 드릴수록,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모든 통제권을 내어드리는 삶이 됩니다. 내 삶의 통제권, 내 물질의 통제권, 내 미래의 통제권, 내 자녀의 통제권까지. 내가 왕의 자리에 앉아 주관하려 했던 그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의 삶 전반에 통제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을 ‘삶이 예배다’라는 말로 연결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시대는 끊임없이 통제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시대입니다. 여행 하나를 가더라도 모든 것이 통제 안에 있습니다. 인공지능 AI를 사용할 때조차, 통제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투영되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의 시대는 모든 것을 통제할 때 비로소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 속에서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예배하며 더 많은 통제를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왕의 자리에 모셔 드리고 하나님의 통제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이제 곧 성탄입니다. 성탄은 왕이 이 땅에 오셨음을 선포합니다. 성탄에는 낭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탄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우리의 통제권을 그분께 내어드려야 한다는 현실과 마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삶을 통제하며 살아가라고 요구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삶의 통제권을 내어드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예배의 핵심은 사람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이다.

  2. 예배는 내가 가진 최선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3. 성탄은 왕이 오신 사건이며, 우리의 삶의 통제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라는 부르심이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왕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다스려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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