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그의 시종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 주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그로 왕을 받들어 모시게 하고 왕의 품에 누워 우리 주 왕으로 따뜻하시게 하리이다 하고
3이스라엘 사방 영토 내에 아리따운 처녀를 구하던 중 수넴 여자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왔으니
4이 처녀는 심히 아름다워 그가 왕을 받들어 시중들었으나 왕이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5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6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요 용모가 심히 준수한 자라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고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묵상]
세줄요약
아도니야는 외모와 서열로 스스로 왕이 되려 했지만,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 세우시는 존재임을 본문은 보여준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고, 이를 통해 하나님이 참 왕이심을 고백한다.
우리 역시 삶의 왕을 자처할 것인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실 것인지 매일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
열왕기상 1장은 다윗의 쇠약함과 그 틈을 노린 아도니야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늙었습니다. 기력이 쇠하여 다음 왕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의 아들 중 아도니야가 스스로를 왕이라 칭하며 일어섭니다. 그가 스스로를 왕이라 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압살롬 다음의 아들이었으며 그의 용모 또한 심히 준수하였기 때문입니다. 서열에서나 조건에서나 그는 스스로 왕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은 사람이 세우는 게 아니었습니다. 왕의 정당성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이는 그 왕을 특별하게 여기기 위함이라기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아도니야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 아니었습니다. 선지자 나단은 밧세바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이전에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겠다 하지 않았느냐며, 밧세바로 하여금 다윗을 찾아가게 합니다.
다윗을 찾아간 밧세바는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었음을 말하며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겠다던 다윗의 약속에 호소합니다.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운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세우기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솔로몬이 왕으로 세워진 뒤에 “하나님이 자신 다음으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음”을 노래합니다.
아도니야와 솔로몬 사이에 일어난 일은 사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역시도 우리 스스로를 왕으로 여기며 살든지, 아니면 하나님을 우리의 왕으로 여기며 살든지 둘 중 하나의 길을 걷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네 삶의 왕은 너 자신이냐? 아니면 하나님이시냐?”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 되신다는 것은 우리 위에 군림하시겠다는 게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삶의 왕이 된다는 것은 내 삶은 내가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내 삶을 책임지는 삶은 불안합니다. 염려와 근심 속에 삽니다. 내가 내 삶을 책임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분이 우리의 삶을 책임지십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며 사는 삶은 평안합니다. 안심이 됩니다. 그리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사랑하는 컴그가 걷는 길이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며 그분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사는 길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