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월 7일
[본문말씀]
여호수아 17장 14-18절
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묵상]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가 땅을 분배받은 뒤, 그들은 여호수아를 찾아가 땅을 더 분배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자신들은 다른 지파보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한 분깃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아직 내쫓지 않은 가나안 거민들을 언급하며, 그곳을 개척하면 분배받은 땅이 충분하다고 답하며 그들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합니다.
여호수아의 말은 정확했습니다. 요셉 자손들은 이미 분배받은 땅에서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지 않고 그들과 함께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의 요구는 “우리 손에 물 묻히기 싫으니, 땅을 더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구원받은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먼저, 우리도 요셉 자손들(에브라임, 므낫세 지파)이 가나안 땅을 선물로 받은 것처럼 구원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선물로 받은 구원을 현실에서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요셉 자손들이 가나안 땅에서 거민들을 내쫓아야 하는 현실과 흡사합니다. 손에 물을 묻히는 수고와 희생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생각으로는 선물로 받은 구원이라면 이 땅에서도 아무런 수고나 희생 없이 살면 좋겠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선물로 주신 구원을 사는 삶을 그렇게 가만두시지 않으십니다. 이 지점이 바로 구원받은 우리가 가장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요셉 자손들이 가나안 땅의 거민들을 내쫓는 수고와 희생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선물로 받은 땅을 위해 수고와 희생을 감당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서 애굽 왕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건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여 가나안 땅까지 데려오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 편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감당하신 수고와 희생의 결과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얻은 것은 거저받은 선물이지만, 그렇다고 그 선물에 값이 치러지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 자손들은 자신들의 수고와 희생만 크게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수고와 희생을 더 크게 보았어야 마땅합니다. 자신들을 위해 기꺼이 수고와 희생을 감당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의 영광을 명예로운 일로 여겼어야 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그들은 “이 땅은 너무 좁다”가 아니라 “기꺼이 우리 앞에 놓인 가나안 거민들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선물에 대해 우리가 치른 값은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세상 그 무엇으로도 값을 치를 수 없는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수고와 희생의 크기를 봅니다. 그리고 이내 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나를 위해 치르신 그 수고와 희생의 영광 앞에 내가 감히 탓하거나 원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 구원의 영광은 우리가 구원받은 자로 살면서 겪게 되는 어떠한 수고와 희생보다도 더 큽니다. 아니, 이는 감히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 영광의 무게 앞에 압도되어 모든 현실을 넉넉히 감당하며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를 위해 이루신 일들 앞에 설 때면 우리는 그저 겸손해질 뿐입니다. 당신의 자녀로 사는 것이 우리의 영광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