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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Hannah Morgan]

직분을 계급이라 오해할 때

[컴그아침묵상] 8월 2일 

[본문말씀]

민수기 16장 1-3절

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묵상]

오늘 본문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입니다. 민수기 13장을 보면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대적합니다. 모세만 지도자냐고 말이죠. 그랬던 아론에게 이제는 자신을 향해 “너만 제사장이냐?”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레위의 자손 고라입니다. 

제사장을 도와 성전을 섬기던 고라 마음에 불만이 생기자, 자신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르우벤의 자손 다단과 아비람과 온입니다.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입니다. 그러나 야곱의 장자로서 역할을 하도록 부름을 받은 이는 유다입니다. 아마도 그 셋은 “우리가 이스라엘의 장자”라는 생각으로 아론과 모세를 보며 불만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어찌 되었든,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너희가 분수에 지나는 일을 한다”며 그들이 지도자 노릇을 하는 데에 반대하고 대적했습니다. 

아론과 미리암 그리고 고라와 르우벤의 자손들을 보며 우리는 그들의 마음에 ‘상석에 앉고 싶은 마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모세를 향해 했던 말들은 동일합니다. “너만 지도자냐?”입니다. 상석에 앉아 중요한 역할과 인물이 되고 싶은 게 그들의 마음이자 우리의 마음이며 세상의 일반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오해한 것이 있습니다. 아론의 역할-제사장-이나 모세의 역할-지도자-이나, 뿐만 아니라 그들 각자가 세워진 자리 모두는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의 개념이 아닌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맡기신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들 각자가 세워진 자리는 계급이 아닙니다. 때문에 누가 더 높은 자리이며 누가 더 낮은 자리라 할 수 없는 그들 각자가 부름을 받은 고유한 자리입니다.

이를 교회에 적용해 볼 때, 교회 내에서의 직분 역시도 계급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직분을 너무 쉽게 계급으로 오해합니다. 계급이란, 내 실력에 따라 내가 획득한 자리를 말합니다. 그래서 수 십 년 신앙생활을 하고서도 직분이 집사일 때, 굉장히 쑥스러워하면서 “저는 아직도 집사예요”라고 말을 합니다. 권사나 장로가 그 보다 더 위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교회 내 직분은 절대 계급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각을 교회를 섬기도록 부르신 부르심입니다. 그 부르심을 가지고 “너가 더 높네, 내가 더 낮네”라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의 직분이 어떠하든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이 그 부르심의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께로부터 부름을 받은 우리 모두의 직분을 굳이 따지자면 ‘성도’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말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모든 정체성이 확정됩니다. 무엇하나 부족한 것 없이 말입니다. 우리의 실력을 따라 성도가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실력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된 그분의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성도’로 부름을 받아 그 안에서 집사의 역할로 교회를 섬기며 권사의 역할로 교회를 섬기고 장로와 목사의 역할로 교회를 섬깁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직분은 계급이 아닙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은혜를 따라 우리에게 맡겨진 직분을 이해하고 무엇보다 우리를 성도로 부르신 그 부르심 아래 살아가는 우리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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