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시편 31편 1-14절
1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6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
8나를 원수의 수중에 가두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9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13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본문 묵상]
시편 31편에서 시인은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며 나의 산성이시다(2절)'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아주 익숙합니다. 우리도 찬양 중에 이런 고백을 담아 찬양하기도 하고, 또 기도 가운데 이 고백 그대로를 우리의 기도에 담아 고백한 적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고백은 우리의 익숙함과는 별개로 아주 무시무시한 고백입니다. 왜냐하면 이 고백은 '내 인생의 근간은 하나님만 됩니다'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고백을 하는 시인의 상황을 보면 쉽지 않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습니다.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습니다(9절)",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냅니다. 내 뼈가 쇠하였습니다(10절)".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걱정과 근심에 싸여 있을 때 우리의 영혼과 몸이 쇠하는 것, 뼈가 녹아내리는 것과 같은 경험들을 하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이 경험이 있는지 없는지 그보다 더, 지금 시인의 상황은 삶의 모든 근간들이 다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삶의 모든 근간이 다 흔들리고 사라진 그때, 비로소 시인은 고백합니다. "여호와만이 나의 반석이십니다. 나의 산성이십니다."라고 말이지요.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하나님만을 우리 삶의 근간이라 고백하는 것은 정말 무시무시한 고백입니다. 하지만 이 고백 위에 서는 게 신자의 삶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게 복된 삶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삶의 근간을 흔들리는 것 위에 둘 때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변하지 않으시는 그 하나님만이 우리 삶의 근간이 되실 때 우리는 행복합니다. 자유롭습니다.
하나님을 반석으로 삼는 삶은 우리의 확신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확신을 세게 해서 하나님을 반석 삼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의 확신보다 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확신이 더 크기 때문에 그분이 우리의 반석이 되시며 우리는 그분을 우리의 반석이라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날마다 변하고, 변하는 것을 좇아갑니다. 하지만 우리에 대한 그분의 사랑은 변치 않으며 그 변하지 않는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도 변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만을 우리의 반석과 산성으로 삼는 것이 이 땅을 사는 지혜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반석으로 고백할 수 있는 확신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그분의 그 자리는 우리에게 약속된 자리입니다. 그분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고 계시며, 우리의 머리로서 이 세상 만물을 통치하시고 다스리십니다. 그분이 앉으신 그 보좌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보좌에 앉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반석이 되십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그러므로 그리스도께로 나아오십시오. 그리스도께로 나아온 모든 자들은 우리의 반석되시며 우리의 산성되신 그분의 품 안에서 행복과 자유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으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반석이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우리의 삶을 붙들고 계십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