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시편 15편 1-5절
1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본문 묵상]
시편 15편은 주의 장막과 성산에 사는 자가 누구냐?라고 물으며 시작합니다. 장막과 성산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데, 장막은 성전이 지어지기 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장소였으며 성산은 그 이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장소로서 예루살렘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함께하는 자가 누구인가?
여러분들은 이 질문에 대해 그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일반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한다고 할 때, 그의 이미지는 하나님께 잘하는 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하나님에 대한 태도가 아니라 이웃에 대한 태도를 주목합니다. "정직하게 행하고 공의를 실천하는 자,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않는 자,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고 비방하지 않는 자,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않는 자". 이 모든 태도는 이웃을 향한 태도를 말하고 이러한 이웃에 대한 태도가 곧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의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게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요한도,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오늘 시편 15편과 동일한 말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는 곧 그 이웃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절대 뗄 수가 없습니다.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자에게 잘하는 게 곧 하나님께 잘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잘하는 자는 자기와 가장 가까운 자를 사랑하고자 합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제 목회의 한 가지 지표(?)가 있는데, 아내와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에 성실하지 못하면서 성도님과 교회에 성실하다는 것은 사기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내와의 관계가 100점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관계를 덮어두고 성도님들과 교회에 잘하고 있다며 제 자신과 주변을 속이지 않을 수 있기를 고민합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삶은 어떤가요? 나와 가장 가까운 그 사람과의 관계가 곧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시편 기자의 말을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영원 전부터 함께하신 이가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 안에서 존재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분께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자가 우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영원히 동행하시며 영원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시편 기자가 부르는 노래의 주인공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멀리 있는 우리들에게 선을 행하심으로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주의 장막에 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우리와 가장 가까운 그 사람에게 사랑으로 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시편 15편은 주의 장막과 성산에 사는 자가 누구인지 묻고, 장막과 성산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장소로서 설명합니다.
2. 본문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의 특징을 하나님에 대한 태도보다 정직, 공의, 비방하지 않음,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않음 같은 이웃에 대한 태도에서 찾습니다.
3. 목회의 지표로 아내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멀리 있는 우리들에게 선을 행하셨으므로 우리도 가장 가까운 사람과 주변 이웃을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