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시편 17편 1-5절
1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2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3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4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5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본문 묵상]
사람은 누구나 소유하고 싶어 합니다. 소유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차를 타느냐, 어떤 집에 사느냐, 자식이 어떠하냐, 누구와 결혼했느냐, 이 모든 것들은 나의 소유와 관련이 있고, 우리는 이를 통해 내가 어느 정도의 사람인지를 나타내며 삽니다.
내 소유가 무엇이냐,라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말하는 것이기에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보다 더 소유했기 때문에 거드름을 피기도 하고, 누군가보다 더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축되는 삶을 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각 종교들 간의 대안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불교와 같은 경우는 무소유를 말합니다. 이는 '소유를 하지 말아라'라는 입장도 있을 것이고, '이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라는 입장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소유 자체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기보다 부정적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어떨까요.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17편은 소유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긍정적입니다. 때문에 기독교는 무소유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바른 소유를 주장합니다. 바른 소유가 무엇인가? 5절은 이와 같이 말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신다!"
시인은 자신의 산업, 소득, 분깃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의 소유에 관해 말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소유가 하나님이시다'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소유에 정당히 들어올 유일한 대상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시인은 2절에서 '하나님만이 나의 복이시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소유한 자가 이 땅에서 복 있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가진 소유는 죽음 앞에서 모두 힘을 잃습니다. 돈도, 명예도, 권력도 죽음 앞에 영원한 소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죽음도 끊을 수 없는 소유,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소유한 사람들입니까?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죄인인 우리가 어떻게 감히 하나님을 소유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을 소유했다는 말이 좋은 말인 것 같긴 한데, 다소 불경스러운 이유가 있다면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을 나의 소유로 말할 수 있으냐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의 소유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을 하나님의 소유로, 또 하나님을 소유한 자로 살게 하신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어 우리에게 자신의 의로움을 주신 우리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 품에 안겨 사는 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며 우리는 그분의 아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히 그리고 당당하게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소유가 되신다"라고 말입니다. 아들에게 아버지는 자신의 모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소유는 우리의 하늘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 소유는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유가 되신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삶이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고백하며 살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본문은 사람들이 소유를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 하지만, 기독교는 무소유가 아니라 바른 소유를 말한다고 설명합니다.
2. 시편 17편 5절의 표현을 근거로 시인은 자신의 산업, 소득, 분깃이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2절에서는 하나님만이 나의 복이라고 말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하나님의 소유이자 하나님을 소유한 자로 살게 하셨기에, 우리의 하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영원히 변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소유라고 고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