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욥 2장 8-10절
8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9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본문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사탄의 두 번째 시험입니다. 하나님 앞에 선 사탄은 "욥의 온전함을 보았느냐"는 하나님의 물음에 "소유물이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면 그가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욥의 생명을 제외한 욥의 모든 것을 사탄에게 맡기십니다.
욥의 온몸에는 피부병과 종기가 났습니다. 그는 재 위에 앉았으며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는 비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가진 소유도 다 잃었으며 사회적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하여 욥의 아내는 욥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이 말은 '온전함을 지켜서 남은 게 무엇이냐?'라는 말입니다. "온전함을 지켰으면 뭔가 돌아오는 게 있어야지, 그렇지 않은 하나님을 지금도 붙들어서 뭐 남는 게 있느냐, 그러니 하나님을 저주하라, 너는 속은 거다"라는 것이지요.
이 말을 들은 욥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욥에게 신앙이란 단지 복을 받는 데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신앙이란 "관계"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은 관계입니다. 관계는 결과보다 커서 결과로 설명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과 자녀의 관계는 좋을 때만 그 관계가 유효한 게 아닙니다. 어떠한 상황보다 더 큰 것이 바로 관계입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 관계는 여전히 관계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 또한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과가 좋을 때는 하나님이 계시고, 결과가 나쁠 때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욥의 아내와 비슷하게 반응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실용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나에게 어떠한 결과가 있는지, 유익이 있는지, 문제가 해결되었는지와 같이 말입니다. 그 여부로 하나님을 판단하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내가 어떤 결과를 가졌는지보다 더 큽니다. 왜냐하면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무엇인가를 드리기 전에 그분은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놀라운 일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을 주신 분이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주셨다는 것은, 우리와 그분과의 관계가 실용적인 결과로는 다 말할 수 없는 더 깊고 큰 관계에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하루를 보이는 결과에 담지 말고 하나님께 담아 살아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그분의 하나뿐인 아들만이 우리 삶에서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결과입니다. 그 결과 안에서 우리의 인생은 완전합니다. 우리의 삶에 설령 아무것도 남지 않을지라도 그리스도가 계시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신앙은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2. 우리는 쉽게 결과로 하나님을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우리에게 주신 분이다.
3. 그리스도가 계시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삶은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