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8월 21일
[본문말씀]
열왕기상 22장 6-8절
- 6이스라엘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쯤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주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 7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 8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 왕에게 이르되 아직도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길한 일은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일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묵상]
세줄요약
아합은 400명의 선지자 목소리만 듣고 싶어했으나, 미가야 한 사람의 말은 무시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시대도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통해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반복해서 듣는 확증편향에 빠지기 쉽습니다.
다수의 목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겸손하며 동시에 담대할 수 있습니다.
확증편향.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신념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이와 반대되는 내용은 축소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글 서두에서 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오늘 본문 속 아합의 태도가 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아합은 아람과의 전쟁을 앞두고 남유다와 동맹을 맺어 함께 출정하려 합니다. 이에 앞서 남유다 왕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이를 묻자”라고 말합니다. 아합은 북이스라엘 선지자 400여 명에게 이 전쟁에 대해 묻습니다. 400명 모두는 아합에게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400명 모두가 아합에게 승리를 말했으니, 이는 분명한 확신의 근거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유다 왕 여호사밧은 “선지자가 이게 다냐?”라고 묻습니다. 다른 선지자들이 있다면 더 들어보자는 것입니다. 이에 아합은 “미가야라 하는 한 사람이 있긴 한데, 항상 좋지 않은 말만 한다”라고 말합니다. 여호사밧은 그의 말까지도 들어보자고 합니다. 왕들 앞에 선 미가야는 역시나(?) 400명의 말과는 달리 아합의 패배를 말합니다. 이에 아합은 화를 내며 자신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말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우리의 시대를 말해주는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시대도 내가 듣고 싶어하는 다수의 목소리만 듣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그 신념을 뒷받침해 줄 말들에 대해서는 듣고 또 듣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이들이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말들을 계속해서 재생산하기도 합니다. 그 장이 바로 ‘유튜브’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튜브는 내가 선호하는 채널만을 계속 추천해주기 때문에, 균형 있는 말을 듣기보다 한쪽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 모습이 정확히 아합의 모습인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는 우리의 신념을 뒷받침해 줄 400명의 목소리로부터 돌아서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와 더불어 동일하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설령 한 사람의 목소리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400명의 목소리에 우리의 자녀를 맡기거나, 400명의 목소리에 우리 가정을 맡기는 삶이 아니라, 설령 그게 한 사람의 목소리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자녀와 가정과 미래를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을 살아갈 때, 우리의 신념을 확증할 다수의 목소리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그 말씀에 우리의 자녀를 맡기고, 그 말씀에 우리의 가정과 미래를 맡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나의 신념보다 더 크십니다. 나의 신념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겸손해질 수 있으며, 보다 더 담대할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신념 안에 당신을 가두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