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아합은 나봇이 죽었다 함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
[묵상]
세줄요약
나봇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포도원을 아합에게 주지 않았고,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
하나님은 그 억울함을 모른 척하지 않으시고 아합과 이세벨에게 심판을 선언하셨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세상의 부조리 속에 직접 참여하시고 회복을 이루신 하나님의 증거다.
북이스라엘 이스르엘 지역에 나봇이라는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포도원 하나가 있었는데, 그 포도원은 아합의 왕궁 곁에 있었습니다. 아합은 어느 날 왕궁을 거닐다 나봇의 포도원을 보았습니다. 그 포도원은 자신이 가진 어느 포도원보다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아합은 그 포도원을 갖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여 그는 나봇을 불러 그 포도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그냥 달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포도원 중 하나와 맞교환하거나, 값을 치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봇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게 ‘땅’은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가나안 땅을 분배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봇의 거절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른 정당한 거절이었습니다.
나봇으로부터 거절을 받은 아합은 침상에 누워 식음을 전폐했습니다. 끙끙 앓던 아합에게 그의 아내 이세벨이 물었습니다. “여보, 무슨 일이에요?” 아합은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이세벨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세벨은 “내가 당신에게 그의 밭을 줄 테니 걱정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세벨은 꾀를 내어 나봇을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봇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돌로 쳐 죽게 한 것입니다. 나봇은 그렇게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최고 권력자가 설계한 이 억울한 죽음 앞에 아무도 바른 말을 하지 못할 때, 한 분이 등장하십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억울한 죽음을 모른 척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여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통해 아합과 이세벨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의 이 행동에 반드시 더 비참한 결말이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작은 억울함 하나에도 모른 척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세상 모든 일을 향해 자신의 ‘의’를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보며 “과연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시는가?”라는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세상이 부조리하게 돌아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모른 척하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의 부조리에 직접 참여하시어 그 악을 친히 당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완전한 하나님이자 완전한 사람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의 모든 부조리와 악에 직접 참여하셨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그분은 그 모든 악을 하나님의 선으로 회복하시고 완성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부활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회복을 약속하신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하나님께서 작은 억울함에도 관심을 두시고 세상의 회복과 완성을 위해 오늘도 일하신다는 것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일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완성되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기대와 소망 속에서 우리 각자의 삶이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않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선입니다. 당신을 신뢰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