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7월 31일
[본문말씀]
민수기 14장 18,19절
18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9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 같이 사하시옵소서
[묵상]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정탐꾼들의 말 하나에 이스라엘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불평과 원망은 물론이거니와 잘못된 실천으로 그 불안감을 해소하려고도 했습니다.
어쩌면 정탐꾼들이 평가한 가나안에 대한 좋지 못한 평가는 실제로 그땅에 어떠한 민족들이 살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 하나님을 신뢰할만한 분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곧 그 땅에 대한 평가로 드러났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노골적으로 자신에 대한 불신을 쏟아 놓은 이스라엘의 목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이집트 때를 그리워하는 이스라엘을 보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전염병으로 진멸하고 모세로 하여금 더 크고 강한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 없어보이는 이 말씀에 대해, 모세는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습니다. “하나님 그러게 해서는 하나님 체면이 서지 않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이 백성에게 베푸신 구원을 끝까지 이루옵소서. 이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말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과 자신을 분리해 생각하지 않고, 이스라엘과 자신을 하나로 엮어 하나님께 간청을 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과 자신을 한 공동체로 인식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하나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줍니다. ‘하나됨’이란,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불쌍히 여기는 그 마음이 상대로부터 나를 떼어 생각할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과 자신을 떼어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부족함이 곧 자신의 부족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욕을 먹을 때는 자신도 함께 그 욕을 먹는 자리에 섰습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이스라엘을 불쌍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신보다 한 수 아래로 보는 값싼 동정과는 다른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와 하나입니다. 자녀를 볼 때, 내 일로서 봅니다. 그래서 자녀의 연약함을 볼 때 불쌍하게 여깁니다. 이를 분리해서 본다면 ‘판단’과 ‘정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라는 생각에서 볼 때는 ‘불쌍함’입니다. 그 연약함에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편에 서서 그들을 불쌍히 여긴 것처럼, 우리의 편에서 항상 우리와 자신을 하나로 보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하게 여기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자신을 하나로 여기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우리에게 끊임없는 은혜를 베푸시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자신과 우리를 하나로 여기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날마다 하나님께 용납 받을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날마다 자신과 하나로 여기시는 은혜를 누리며 우리도 예수님을 나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이라 고백합니다. 여기서 우리의 모든 행복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그분과 하나라 행복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그분과 하나될 때 비로소 행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행복입니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과 하나되는 행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