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4월 9일
[본문말씀]
출애굽기 23장 31-33절
31 내가 네 경계를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강까지 정하고 그 땅의 주민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32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라
33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를 내게 범죄하게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들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
[묵상]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한 땅, 가나안에 들어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하시는 대목입니다.
가나안 땅에는 이미 그땅에 살고 있는 민족들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전쟁은 필연적이었습니다. 언뜻 생각해서는 이스라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 민족들과 싸울 능력 또는 힘이란 생각이 드는데,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실함’이라 말씀하십니다.
신실함.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그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내용입니다. 신실함이란, 관계에 주어진 책임을 온전히 이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제일 중요한 것은 ‘능력’을 갖는 것도 아니고, ‘힘’을 기르는 것도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주어지는 책임을 온전히 이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다른 것이 아닌 ‘신실함’을 요구하신다는 것은 이 관계가 ‘인격적’이기 때문입니다. 인격적인 관계의 제일 큰 아름다운은 서로의 관계에 주어진 책임을 정직하게 질 때 드러납니다. 부부 관계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신혼 때, 서로 불타는 사랑이 있을 때가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서로에 대한 책임을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이어갈 때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시대는 ‘신실함’은 시시하다고, 심심하다고, 아무 능력도 없다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때보다 우리가 사는 오늘은 ‘능력’을 중시하고, 자극적인 것들이 얼마든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대에서 신실함을 요구하는 것은 고리타분해 보이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신실함은 인격적인 관계가 누리는 가장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누리는 안정감은 ‘능력’도 아니고, ‘특출난 어떠함’도 아니라, 상대에 대한 변하지 않는 태도 즉 신실함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신실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대하실 때, 모든 능력을 가지셨음에도 우리를 놀라게할 자극적인 능력으로 우리를 설득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인격으로 대우하셨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심에도 아무도 그분을 하나님으로 보지 않는 자리에서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우리에 대한 신실함을 다른 것으로 대체해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능력을 가지셨음에도, 그분은 그 모든 능력을 가지고 신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도 오늘을 살 때, 하나님에 대해 신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인격으로 대하며 우리의 신실함을 지켜 이 땅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신실함을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에게 완전한 신실함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우리에 대한 완전한 신실함을 드러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향해 신실한 자로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정말 큰 위로는, 하나님은 갈대와 같지 않으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전부입니다. 우리에게 보이신 당신의 신실함,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