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1월 19일
[본문말씀]
신명기 32장 1-6절
1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2 내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도다
3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나님께 위엄을 돌릴지어다
4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5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
6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묵상]
오늘 본문은 흔히 ‘모세의 노래’라 불리는 내용입니다. 32장 전체가 노래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오늘 우리는 그 내용을 요약하고 있는 1-6절까지 보았습니다.
이 노래의 배경은 31장에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길 때, 언약을 어긴 결과는 재앙과 포로로 끌려가는 것입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신 것 아니냐?”라고 질문할 것인데, 그때 이 노래를 기억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노래의 핵심은 4절입니다. “하나님은 반석이시다. 하나님은 완전하시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시며 진실하시고 거짓이 없으시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다”. 이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이신지를 기억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4절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성품은 언약을 어긴 이스라엘에게 죄와 책임을 묻는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정의로우시며 공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분의 성품은 이스라엘의 죄와 그 책임을 외면하시는 분도 아니십니다. 그분은 반석이며, 진실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떠났을 때에 마땅히 생각해야 할 것은 오늘 노래와 같이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이신가”입니다.
“아, 우리가 이렇게 재앙을 당하고 환난 속에 포로로 끌려가는 것은 우리의 죄 때문이구나. 그러나, 그렇다고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외면하시는 분이 아니시지!”를 고백하게 하는 게 오늘 노래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독교 신앙은 우리가 잘할 때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잘해주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우리가 못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못함을 하나님의 잘하심으로 채우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복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 넘친다”라고 말을 합니다.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까? 가만 돌아보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잘할 때보다 못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못할 때 ‘못한 것’으로 반응하지 않으시고, 못하는 우리를 향해 하나님의 ‘잘하심’으로 갚아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가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잘해서 받을 게 있는 삶을 넘어, 잘하지 못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기억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잘하지 못했음에도 잘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 우리의 신앙이 ‘은혜’를 배우고, 그 은혜 안에서 자라납니다.
이를 우리의 삶에 적용해 봅시다. 우리 삶을 보면 여러 빈틈들이 있을 것입니다. 관계에서의 빈틈, 직장 내에서의 빈틈, 내 성격에 대한 빈틈 등. 우리가 가진 다양한 빈틈들 사이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잘함으로 채우십니다. 우리의 빈틈들은 더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빈틈들을 하나님의 잘함으로 채우신다는 담대함이 서는 자리입니다.
빈틈이 있을지라도, 그 빈틈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리어 담대할 수 있는 삶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전부입니다. 빈틈이 보일 때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