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1월 15일
[본문말씀]
신명기 31장 1-8절
1 또 모세가 가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씀을 전하여
2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 나이 백이십 세라 내가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고 여호와께서도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3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보다 먼저 건너가사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하시고 네가 그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며 여호수아는 네 앞에서 건너갈지라
4 또한 여호와께서 이미 멸하신 아모리 왕 시혼과 옥과 및 그 땅에 행하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행하실 것이라
5 또한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앞에 넘기시리니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명령대로 그들에게 행할 것이라
6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7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8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묵상]
우리가 기본적으로 힘들어 하는 일들을 가만보면, 우리의 손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우리의 손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 곧 통제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우리는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우리의 손을 떠난 일들. 이는 거대한 일들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대표적으로 육아를 들 수 있습니다. 육아가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 손으로 다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편과의 관계, 아내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 등. 우리가 매일같이 경험하는 이 관계 역시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들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와 이스라엘도 자신들이 손 쓸 수 없는 일을 만나게 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데에 모세가 함께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모세의 입장과 이스라엘의 입장을 볼 때, 이는 굉장히 난처한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가나안을 앞에 두고 “너는 여기까지”라고 말씀하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40년동안 이스라엘을 인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40년동안 모세를 따라 광야의 여정을 지났습니다. 때문에 너무나 당연하게 모세와 함께 가나안에 들어가는 게 모두가 생각하는 그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여기까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의 마음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자신을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 요청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거절 당했지만 모세가 얼마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싶어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 됩니다. 모세의 입장에서 볼 때, 이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조금만 더 생각해 볼 때 섭섭할 일이 아니라 모세가 안식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해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세야, 너가 이스라엘 인도했던 그 40년, 너가 한 일이냐? 아니다. 그거 내가 한 일이다. 너가 없으면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가서 굶느냐? 아니다.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거, 그 일, 너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라고 말이지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이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손을 쓸 수 없는 일들을 만납니다. 그 상황이 우리에게 버거운 것은 우리가 손을 써야지만 그 일들이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일에 대해 손을 쓸 수 없어 힘들어 하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 말씀하십니다.
“얘야, 너가 지금 손 쓸 수 없어 속상해 하는 그 일, 그 일 원래부터 내가 해오던 일이다. 그 일, 너의 일이 아니다. 그 일은 내가 너의 삶에 책임을 가지고 내가 하는 일이다”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여기까지”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삶에 누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이신지를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의 삶이 “여기까지”로 손을 쓸 수 없을 것 같을 때 우리 삶에 더 큰 책임감을 가지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 증거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더 우리 삶에 책임감을 느끼시기 때문에, 우리가 져야 할 모든 죄의 짐을 자신이 대신하셨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하나님이 완전한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책임을 가지신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손을 쓸 수 없는 그때, 우리의 삶을 자신의 손으로 잡고 책임을 다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삶을 붙드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을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 삶에 더 큰 책임을 가지신다는 사실이 우리 모두에게 복음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