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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Dyu – Ha]

하나님은 나보다 더 속상해 하신다

[컴그아침묵상] 9월 30일 

[본문말씀]

열왕기하 17장 14-18절

  • 14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목을 곧게 하기를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그들 조상들의 목 같이 하여
  • 15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들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뒤따라 허망하며 또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따르지 말라 하신 사방 이방 사람을 따라
  • 16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들을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 17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였으므로
  • 18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히 노하사 그들을 그의 앞에서 제거하시니 오직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북이스라엘의 마지막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의 왕은 호세아였는데, 호세아는 이전의 왕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삶을 보여줍니다. 바로 이 지점이 북이스라엘을 멸망에 이르게 한 장면이 됩니다. 사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호세아 한 사람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 그 이전에 그보다 더 악한 왕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북이스라엘의 역사를 ‘그들이 듣지 않았고, 목은 곧았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14절)라고 말하는데, 이는 북이스라엘이 망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관심이 어디에 있으신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자녀’입니다. 때문에 그분이 가장 바라시는 건 자녀와의 ‘관계’입니다.

아마 이 말이 선뜻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자녀’에 관심 있으신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앗수르의 손에 넘기실 수 있으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읽어내야 할 것은 문자 너머의 내용입니다.

여러분, 자녀에게 속상한 일이 생길 때 부모의 마음이 어떻습니까? 부모는 자녀보다 더 속상합니다. 자녀도 속상하지만 자녀보다 더 속상함을 느끼는 바로 부모입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이냐 하면, 오늘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의 포로로 끌려가 멸망에 이르는 일은 북이스라엘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북이스라엘보다 더 크게 슬퍼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북이스라엘보다 더 속상해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북이스라엘보다 더 큰 손해를 감내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보다 더 큰 손해를 감내하시면서 이 일을 감내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이 자녀를 일으켜 세우고,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자녀인 우리를 위해 자신의 체면을 챙기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자신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자녀를 챙기고 세우고 살리시는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맥락에서 오늘 본문을 읽을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잘할 때는 잘해주시고, 못할 때는 벌 주시는 분이구나”라는 그 생각으로부터 말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어찌 잘한 것만 잘해주겠습니까. 절대 그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대하실 때 그렇습니다.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일상에 일어나는 수많은 만족스럽지 않은 그 일들을 볼 때 나보다 더 속상해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속상함을 감내하시면서까지도 우리에게 그 일을 허락하셨다는 건,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겠다는 그분의 의지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으로 인해 위로가 있고, 힘을 내며, 우리의 삶을 우리답게 감당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컴그!

세줄요약

  1.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왕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않은 역사 전체의 결과였다.

  2. 하나님은 자녀를 향한 관계에 관심을 두시며, 때로는 더 크게 속상해하시며 우리와 함께 아파하신다.

  3. 만족스럽지 않은 일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시려는 의지로 우리를 붙드신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과 우리가 보통의 관계가 아님을 알게 하시고, 당신을 신뢰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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