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5월 26일
[본문말씀]
빌립보서 3장 7-9절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나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 말합니다.
바울이 개척한 교회인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떠난 이후 다른 복음과 가르침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바울로부터 들은 복음이 변질되었고, 당연히 그들의 신앙 역시 종전과는 다른 모습을 띄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의 변화였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자신들을 평가할 때, 자신이 이룬 ‘업적’과 ‘성취’를 기준 삼았습니다. 바울은 이를 ‘육체를 신뢰하고 이를 자랑하는 자들’이라 말합니다.
바울도 그들이 신뢰하고 자랑하고자 하는 업적과 성취들을 나열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지요.
“너희들이 너희 자신을 평가하고자 하는 그 기준들이 나에게 있다. 나는 너희가 그렇게 바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준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긴다”
바울은 자신이 만들어낸 업적과 성취로서 자신이 평가 받는 것을 배설물과 같이 여긴다고 말합니다. 왜 그러는 것일까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일반을 생각해 볼 때, 이러한 바울의 반응은 너무나 극단적인 것만 같습니다. 살면서 자신이 이루어낸 성과들을 배설물로 여긴다니요!? 너무 과한 표현인 것만 같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고 수고해 얻은 결과들을 배설물로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이것들을 배설물과 같이 여긴다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업적과 성취들을 가지고 ‘내가 누구인지 평가하려는 시도들’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이루어낸 업적으로 자신을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 일인지 알았습니다. 사실 바울이야 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자신이 이룬 업적 안에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힘써 알고자 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바울 안에 이 성과가 자신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면 될수록 그 자신 안에 불안함이 쏟아 올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성과는 영원할 수 없으며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후, 그가 알게 된 확신한 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위해 이루신 업적과 성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업적과 성과는 결코 무너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을 성과라는 것이 바울에게는 복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전에 나를 평가했던 나의 업적들을 모두 다 배설물로 여긴다. 나는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신 예수님을 얻기만을 원하고 오직 그분이 나를 위해 자신을 버리신 그 업적과 성취 안에서만 발견 되기를 원한다!”라고 말입니다.
더 이어서 바울은 자신의 완전함(의)은 자신의 이루어낸 업적과 성취(율법)가 아닌, 오직 예수님께서 이루신 완전함(의)으로부터 온 완전함(의)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평가를 받기 위해 더 많은 성취를 만들어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신 그분 안에서 완전함(의)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평가는 받기 위해 쫓기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미 그분 안에서 받은 평가(완전함)로 인해 삶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우리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고 우리 신앙의 자리를 재점검 하는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미 우리를 그분 안에서 평가하신 그 평가를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를 그분 안에서 완전하다 하신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