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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Kim Gorga]

우리의 비천을 지우지 않아도 되는 이유

[컴그아침묵상] 5월 30일 

[본문말씀]

빌립보서 4장 11-13절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묵상]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 말을 들으면 당장 우리가 넘지 못할 산이 없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의 문맥 전체를 고려할 때, 이 구절은 단순히 우리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가택연금 상황입니다. 상황이 많이 어렵습니다.이 소식을 들은 빌립보 교회가 바울의 형편을 생각하며 필요한 것들을 보냈습니다. 바울은 이를 받고 빌립보 교회를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비천에 처하든지 풍부에 처하든지 자족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 때문에 나는 나에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비천이든지 풍부든지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

이렇게 문맥 전체를 고려해 오늘 13절을 본다면, 바울은 자신에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자신이 계획하고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 라는 입장에서 오늘 본문을 말한 것이 아님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현장”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비천은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고, 풍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풍부에서도 그리고 비천에서도 하나님의 뜻은 여전합니다”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동일합니다. 우리들에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우리는 모든 상황을 마주할 수 있으며, 비천이든 풍부든, 만족스러운 상황이든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든, 어떠한 상황도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상황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설령 그 상황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가난하게 만드는 어려움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구원이 이러했습니다. 그분이 걸으신 십자가의 길이 이러했습니다. 그분은 풍부 뿐만 아니라 기꺼이 비천에 거하시는 중에서도 우리를 위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아무도 그 비천함이 우리를 위한 구원이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의 비천함, 우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여기는 그 상황들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기대하지 않고, 우리가 기대할 수도 없었던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이 하루를 살아냅시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우리들에게 맡겨진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능력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님께서 종의 형체로 이땅에 오시어 우리와 같이 사람이 되어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신 그 사랑입니다. 그 사랑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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