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묵상]
요한계시록 15장은 하나님의 심판의 최종적 완성의 그림을 예고편과 같이 보여줍니다. 그 예고편의 핵심은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천국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말해줍니다. 이 글에서 천국에 대해 소상히 모든 것을 다 논의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백성이 천국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분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어렴풋이 예측해 보기로는 이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와 같은 경험일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하루종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삶의 동력이 되고, 기쁨이 된다는 것을 경험해 보아 알고 있지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를 노래하기에 바쁩니다. 가끔 주변에서 동창회나 오랜만에 만난 친국들과의 만남 후, ‘헛헛한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저도 이러한 헛헛함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그러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헛헛함을 가만 들여다 보면, 모두가 그런 것을 아닐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헛헛함 안에는 서로와 서로가 ‘나를 노래’하기 때문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각자 자기 자신을 노래하다보면 우월감, 연민, 비교의식 등. 다양한 헛헛함의 이유들이 밀려옵니다.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사실 다른 게 지옥이 아니라, 어쩌면 이 헛헛감이 깊어지는 게 지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만 자랑하는 그곳, 말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천국은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죄인 곧 우리를 향한 그럼에도 불구한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이 우리 노래의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을 노래하는 데에는 그 어떤 우월감도 비교도 연민도 없습니다. 오직 기쁨만 있습니다. 하나님을 노래하는 그곳, 그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천국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사는 그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며, 그분만을 노래할 때 그곳은 미리 맛보는 천국이 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하나님을 노래함으로 천국을 삽니다. 미리 천국을 맛봅니다. 동료들과 끊임없이 하나님만을 노래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