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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 작가 Pawel Czerwinski]

한날의 꿈과 같은 바벨론

[컴그아침묵상] 11월 1일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14장 8절

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묵상]

성경에서 바벨론은 ‘제국’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바벨론은 한 시대의 패권을 쥐었던 제국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바벨론이 등장합니다. 이 바벨론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냥 바벨론이 아니라 ‘큰 성’ 바벨론이라 말합니다. 

바벨론은 사람이 가진 ‘힘’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바벨론은 단순히 ‘제국’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힘’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바벨론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힘’을 갖는 것입니다. 힘이 없는 자는 바벨론에서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에서는 내가 나의 힘을 가지고 내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것은 어느 이들에게는 ‘충격’이면서 또 다른 이들에게는 ‘복음’이기도 합니다. 먼저, 바벨론을 추종하며 ‘힘’을 가진 자들에게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소식은 굉장한 충격일 것입니다. 이것만을 바라고 추구하며 살아왔는데, 그 나라가 무너졌으니 얼마나 큰 충격이겠습니까? 이전에 90세가 넘은 한 권사님이 저에게 “이 나이가 되니, 모든 것이 꿈만 같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수고하며 살았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하고 말을 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대화를 길게 할 수 없어 그 의미에 대해 속깊이 듣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권사님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세상의 전부인 것 같은 ‘그 바벨론이 한날의 꿈과 같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것은 또 다른 이들에게는 복음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제 더이상 내가 내 ‘힘’으로 나를 증명하며 살아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에서는 내가 나를 증명해야 합니다. 힘의 논리가 바벨론이 유지되는 힘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 바벨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는 ‘내’ 힘이 아닌, ‘하나님’으로 사는 나라입니다. 내 힘이 없어도 되는 나라입니다. 내가 내 자신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로 우리를 증명해 주시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보증이 되시는 나라입니다. 하나님 힘으로 사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것은 ‘복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라도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이 한날의 꿈과 같은 바벨론일 수도 있습니다. 바벨론이 전부인 것처럼 눈물 지으며 사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바벨론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이 복음 속에 우리가 사는 하나님 나라를 더욱 감각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바벨론이 무너진다는 복음을 따라 오늘도 충성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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