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2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3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4 셋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5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이르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6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8 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9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10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11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묵상]
요한계시록 16장은 마지막 심판의 내용입니다. 일곱 대접이 쏟아지는 장면에 따라 심판의 내용이 진행 됩니다. 일곱 대접 심판의 내용을 가만 보면 구약의 한 사건과 연결이 됩니다. 바로 출애굽 때의 ’10 재앙’입니다. 10 재앙 모두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출애굽 때의 10 재앙을 떠올릴 수 있는 내용들이 첫 번째 대접(악하고 독한 종기)과 두세 번째 대접(물이 피로 변함) 그리고 다섯 번째 대접(어둠)에 등장합니다.
출애굽 10 재앙은 이집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도 함께 경험한 재앙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 중에 이 재앙을 ‘비극’ 또는 ‘부정적’으로 읽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재앙이 곧 구원의 서막이었기 때문입니다. 10 재앙과 일곱 대접이 병행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의 심판을 비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읽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기대와 소망이 있는 것은 10 재앙과 달리 일곱 대접 심판은 궁극적인 구원의 완성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고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우리 삶의 고난을 비극 또는 부정적으로 읽지 않을 수 있는 힘은, 재앙도 심판도 하나님 구원의 서막이었듯이 그 맥락을 따라 펼쳐진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지나 완전한 구원으로 갑니다. 고난을 지나 완전한 생명으로 나아 갑니다. 재앙과 심판 그리고 고난 모두를 해석할 힘은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모든 것을 회복하셨으며, 회복하실 것이고, 모든 것을 완성하셨으며 완성하실 것이란 그 구원이 우리의 고난을 해석합니다.
오늘 이 하루 우리 삶에 펼쳐진 고난에 눌리지 마시고, 우리 함께 재앙과 심판과 고난을 넉넉히 해석해 갑시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늘 주님이 하셔야 함을 고백합니다. 주님이 하셔야지요. 우리 삶 주님이 하시지 아니 하시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고난을 넉넉히 해석하며 지나갈 수 있는 힘을 우리 모두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