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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Jr Korpa]

쫓길 때에도 마음이 넉넉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컴그아침묵상] 5월 13일 

[본문말씀]

사무엘상 24장 12절

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묵상]

다윗을 쫓아온 사울
자신을 떠나 도망간 다윗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사울은, 온 이스라엘에서 3,000명을 선발해 다윗을 찾아갑니다. 엔게디 광야, 다윗이 사울을 피해 있던 곳입니다. 다윗은 엔게디 광야 어느 굴 깊은 곳에 숨어 사울을 피해있었습니다. 그런데, 동굴 입구에서 사람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보니 사울이었던 것이지요.

사울은 용변을 보기 위해 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용변을 보기 위해 그가 입었던 갑옷과 무기를 풀러 옆에 내려 놓았습니다. 그는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다윗과 함께한 사람들 모두가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원수, 무엇보다 다윗의 그 원수가 무방비 상태로 뒤를 보이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누가 보아도 이건 다윗을 위해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과 다윗의 선택
그러나 다윗은 주변의 말보다 사울이 하나님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것에 더 큰 무게를 둡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세우셨는데, 자신이 하나님이 세운 사람을 끌어 내리는 게 옳지 못하다라는 것입니다. 하여,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만 자르는데, 이조차도 ‘마음에 찔림을 받았다’라고 합니다.

용변 보는 일을 다 마친 사울 앞에 다윗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의 무고함을 항변했습니다. “왕이시여, 만약 내가 당신을 해하려 했다면 방금 이 자리에서 용변을 보는 당신을 죽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을 죽일 마음이 없습니다!”라고 말이지요. 사울은 다윗을 향해 “네가 나보다 더 의롭다”라며 다윗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회개합니다. 물론 이 회개는 아주 잠시뿐이었습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마음 상태
오늘 본문에는 쫓는 자와 쫓기는 자가 등장합니다. 쫓는 자는 사울입니다. 쫓기는 자는 다윗입니다. 일반적으로 쫓는 자가 쫓기는 자보다 그 마음이 더 여유롭습니다. 쫓기는 자는 불안합니다. 자신의 신변을 자기가 더 보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러한 일반과는 정반대입니다. 왜냐하면 사울의 마음이 더 불안하고 다윗의 마음이 더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넉넉한 마음이 쫓김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쫓는 사람을 살린 것이지요.

넉넉한 마음을 기도하며
저는 오늘 본문 속 이러한 다윗의 태도가 우리 사랑하는 컴그의 태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쫓기는 입장이 될 때, 우리도 모르게 마음이 좁아집니다. 그리고 그 좁아진 마음에서 말과 생각이 빠르게 튀어 나옵니다. 좁아진 마음에서 빠르게 나온 말과 생각들은 늘 아름답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도 하고,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쏟아 내기도 합니다. 마음과 말은 이렇게 연결이 됩니다. 쫓김을 당함에도 내 마음이 좁아지지 않고, 도리어 나를 몰아 세우는 이에게 따뜻하고 여유있게 대할 수 있는 그 은혜와 사랑이 우리 컴그 모두에게 허락되는 하루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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