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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Piotr Chrobot]

잘못된 욕망, 잘못된 사랑

[컴그아침묵상] 7월 13일 

[본문말씀]

디모데후서 3장 1-5절

1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묵상]

성경이 말하는 ‘말세’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완성한 구원이 우리의 역사 속에서 완전히 드러나기까지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즉 바울과 디모데도 말세를 살았으며, 오늘을 사는 우리 역시도 말세를 살고 있는 것이지요.

본문에서 바울은 이러한 ‘말세’ 곧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때에 있는 ‘고통’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통은 물리적 또는 심리적으로 해를 받는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바울이 말하는 고통은 의외로 ‘자기 사랑’입니다. 

자기를 사랑함으로써 맺게 되는 열매들에 대해 ‘돈을 사랑하는 것, 자기를 자랑하는 것, 교만한 것 비방, 부모를 겅겨함, 감사하지 않음, 원통함을 풀지 않음, 쾌락 사랑하기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함 등’을 말합니다. 

바울이 고통과 자기 사랑을 연결 짓는 이유는, 죄의 근원이 ‘자기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죄는 우리의 욕망과 우리의 사랑의 대상이 ‘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그 욕망과 사랑의 대상이 ‘나 자신만’되는 것입니다.  

나 자신만을 욕망하며, 나 자신만을 사랑하는 것은 ‘고통’입니다. 아마 대부분 ‘아니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게 어떻게 고통이냐?’라고 반문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나를 사랑할 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글의 특성상 많은 지면을 할애해 이 내용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면 우리가 사는 오늘은 그 어떠한 때보다 너 자신이 의미있고 가치있다 말함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정신적인 질환과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나 자신만을 위하며 사랑하는 삶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이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나 자신만을 위하고 사랑하는 삶은 분명 나 자신만 남게 될 것이며 사람은 나 홀로 남았을 때 어떠한 면에서든지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점차 서로를 향해 가지고 있던 원통함을 풀지 않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정치적인 이념이 그렇고, 가족 간의 관계가 그러하며, 친구들과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내가 너무 옳고, 내 의견을 상대보다 더 사랑하기에 원통함을 풀지 않을 때, 이는 결국 우리 스스로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드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만을 사랑하도록 권하고 이를 따라 달려가는 세상 한 가운데에서 이와는 전혀 다른 일이 일어 났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자신을 내어주신 십자가 사건입니다.

십자가는 자기만을 사랑하고 자기만을 욕망하는 세상을 향해, 도리어 하나님이신 그분이 자신이 아닌, 사람을 욕망하시며,  사랑하신 사건입니다. 그분은 ‘옳음’의 근원이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이 옳음을 가지고 원통함을 삼지 않으시고 자신이 대신 그 원통함의 결과를 받으셨습니다. 이는 나의 옳음을 상대보다 더 사랑하기에 상대와의 원통함을 풀지 않는 이 세상과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자신만을 사랑하고 욕망하라는 이 세상에서 도리어 자신보다 더 우리를 욕망하시며 사랑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하루를 살 때 우리가 욕망하며 우리가 사랑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를 욕망하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을 바라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자신의 전부로 여기시며 그렇게 만드시기 위해 사람이 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자기만을 위해 달려가는 이 걸음을 멈추고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알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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