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 2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맞이하여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하매 3 그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 하니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소서 하니라 4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묵상]
오늘 사사기 14장은 삼손이 블레셋의 여인과 결혼을 하는 내용을 말해줍니다. 삼손이 결혼하는 여인에 대해서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딤나 곧 블레셋 사람이라는 정보를 말해줍니다.
블레셋 사람과의 결혼은 이스라엘에게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나실인인 삼손에게는 더욱 더 일반적인 일은 아닙니다. 때문에 그의 부모님은 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합니다. 이는 율법을 따른 정당한 반응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 결혼을 조금 다르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일에 대해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이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절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입니다. 왜냐하면 마치 삼손이 하나님을 위해 이 일을 의도적으로 계획했고 그의 부모는 이 일을 미처 알지 못한 것 같이 말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절에서 삼손이 그 여인을 아내로 맞을 때를 보면 이는 굉장히 ‘자기 중심적’인 결정이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삼손의 의도적인 결정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손의 결혼에 대한 본문의 평가는 “삼손의 연약함에도 하나님께서는 일관성있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다”라는 것입니다. 즉 “삼손의 잘못된 선택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그러한 선택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신의 선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신다”가 본문이 전달하려는 교훈입니다.
삼손의 삶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도 늘 왔다갔다합니다. 잘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못하는 것은 더 많은 게 우리네 삶입니다. 이렇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우리의 삶에 오늘 본문은 큰 위로를 제공합니다. “그렇게 왔다갔다 하는 너의 삶에 하나님은 영향을 받지 않으시고 언제나 일관되게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이 확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봅니다. 그분은 우리 인생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가도 너무 가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거기에서도 일관되게 자신의 ‘선’을 이루셨습니다. 그게 바로 ‘구원’이고, ‘복음’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삶에 위로와 확신은 바로 일관되게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삶에 펼쳐진 그분의 선하심은 우리와 같이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은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남은 유일한 자랑입니다. 그리고 그 자랑은 우리의 아름다움이며, 인생의 위로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은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로를 얻고, 우리의 삶이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