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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Andreas Brücker]

바라던 게 주어져도 문제는 해결 되지 않는다

[컴그아침묵상] 2월 20일 

[본문말씀]

사사기 15장 9-11절

9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가득한지라
10 유다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올라와서 우리를 치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올라온 것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하는지라
11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

[묵상]

사사기 15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는 비극적인 삼손의 결혼의 결말에 대해서 말하고 다음으로는 이스라엘의 사분오열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가 묵상할 내용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내용이 맞물리는 지점입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유다 앞에 진을 치고 모였습니다. 블레셋이 전쟁을 위해 모인 이유는 삼손 때문이었습니다. 삼손이 블레셋에 입힌 피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삼손이 블레셋에게 피해를 입힌 데에는  그 나름의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삼손의 아내와 그의 장인이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 복잡한 사연들의 결과로,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유다 앞에 모였고, 그들은 유다에게 ‘삼손을 결박해 내 놓으라’고 말합니다. 유다는 삼손을 설득해 결박한 후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기는데, 여기까지가 본문의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이스라엘의 타락상에 대해 말해줍니다. 먼저는 삼손이 사사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온전하게 드러내고 있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삼손은 블레셋의 손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함으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나타내고 있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립니다. 이는 이전의 사사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다스림과 역행하는 사사답지 못한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사사인 삼손을 블레셋 손에 넘기기로 결정합니다. 이 결정의 근간에는 11절, “블레셋이 우리를 다스린다”라는 이 말이 있었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세우신 삼손이 자신들의 사사가 아니라 블레셋이 자신들의 사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이유는 이스라엘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말해주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사사’는 그들이 압제 받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받게 된 선물입니다. 그들은 사사를 통해 평안을 누렸습니다. 그들에게 ‘사사’는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결과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스라엘이 겪는 문제는 사사가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사가 있는데도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사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들에게 진짜 필요한 사사는 ‘하나님’이이라는 게 오늘 본문이 우리들에게 말해주는 교훈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이것만 있으면 내 문제가 다 해결된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주어져도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게 우리의 삶입니다. 마치 사사를 바라던 이스라엘에게 사사가 주어져도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이게’아니라, 바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사사를 주신 것은 사사 자체가 이스라엘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이것’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문제를 해결하실 유일한 분은 하나님 되심을 말씀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 인생의 문제는 우리가 바라던 게 주어져 해결되는 게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문제는 하나님을 만날 때입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날 때 비로소 내가 바라던 그것의 유무를 넘어 문제가 해결됩니다. 

오늘 이 하루도 내가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한 삶을 넘어, 하나님을 우리 삶의 유일한 만족으로 여기며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네 삶의 유일한 만족이 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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