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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Jeffrey Wegrzyn

우리 인생에는 세 가지 자리(place)가 있다

[컴그아침묵상] 11월 26일 

[본문말씀]

역대상 21장 1-8절

  • 1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 2다윗이 요압과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이스라엘을 계수하고 돌아와 내게 보고하여 그 수효를 알게 하라 하니
  • 3요압이 아뢰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하시나이까 하나
  • 4왕의 명령이 요압을 재촉한지라 드디어 요압이 떠나 이스라엘 땅에 두루 다닌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 5요압이 백성의 수효를 다윗에게 보고하니 이스라엘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백십만 명이요 유다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사십칠만 명이라
  • 6요압이 왕의 명령을 마땅치 않게 여겨 레위와 베냐민 사람은 계수하지 아니하였더라
  • 7하나님이 이 일을 악하게 여기사 이스라엘을 치시매
  • 8다윗이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는 세 가지 자리가 나옵니다. 먼저는 다윗의 넘어진 자리입니다. 1절을 보면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일을 하는데, 이스라엘을 계수한 것입니다. 백성의 수를 세는 게 뭐가 문제인가 싶지만, 이는 자신이 이룬 일을 과시하고 자랑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이 왕국에 대한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여긴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에는 전염병이 돌았고 7만 명이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전염병을 멈추기 위해 다윗에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가 제사를 드리라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이 말씀을 따라 오르난에게 그 타작마당을 사고 거기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물을 태웠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음을 의미합니다. 즉, 다윗에게 그 자리는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 은혜의 자리는 22장 1, 2절에 성전의 자리가 되는데,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가 이전보다 더 굳게 세워진 자리가 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정리하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세 가지 자리(places)는 넘어진 자리, 은혜의 자리, 그리고 성전의 자리(굳게 세워진 자리)입니다. 이 이야기가 오늘 역대기에서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자리들은 현재 포로로 귀환한 이스라엘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게도 넘어진 자리가 있습니다. 포로로 끌려간 자리입니다. 그리고 은혜의 자리도 있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여기서 질문을 했습니다. 과연 우리는 미래를 소망할 수 있는가?라고 말입니다. 이 질문에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은혜의 자리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과 더 굳게 세워지는 자리”가 있다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너희의 넘어진 자리에서 나는 내 은혜로 너희와 이전보다 더 굳게 세워진 관계를 맺는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에게는 반드시 소망이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넘어진 자리를 만납니다.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여기서 과연 선한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의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넘어진 자리에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반드시 이전보다 더 하나님 앞에 굳게 세우는 자리로 연결이 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우리의 넘어진 자리로 찾아 들어오신 사건입니다. 그 은혜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로 굳게 세우는데, 그게 바로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의 넘어진 자리를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의 자리에 세웁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그러므로 넘어진 그 자리에서 자책이나 연민 또는 후회에 사로잡히지 마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이미 은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더욱 굳게 세웁니다. 우리는 넘어짐으로 더 따뜻해질 것이고, 더 겸손해질 것이며, 더 넓고 깊어지게 될 것입니다.

세줄요약

  1. 본문은 넘어진 자리–은혜의 자리–성전의 자리라는 세 자리의 흐름을 보여준다.

  2. 이는 포로 귀환 공동체에게 ‘넘어짐을 지나 더 굳게 세우시는 하나님’을 증언한다.

  3.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의 넘어짐을 은혜로 바꾸어 더욱 굳게 세우시는 결정적 증거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그 넓음이 우리의 넘어짐까지 아름답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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