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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Mateusz Wacławek ]

우리를 해하려 달려드는 사람들 앞에서

[컴그아침묵상] 2월 21일 

[본문말씀]

사도행전 23장 11-13절, 23절

11 그 날 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23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묵상]

오늘 본문은 바울이 천부장에 의해 가이사랴에 있는 총독 벨릭스에게로 이송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언듯 보아서는 바울이 죄수의 신분으로 고발 당해 가이사랴까지 이송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천부장에 의해 470 명의 로마 군인이 바울을 호위(?)해 가이사랴까지 이송할 계획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사람으로서는 이렇게 호위를 받으며 가지 않기에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다른 도시로 이송된다는 것은 낯설기만 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로마 군인들에 싸여 가이사랴로 이송되는 것은 본문 12,13절 때문입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한 자,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2절의 표현이 굉장히 섬뜩합니다. ‘바울을 죽이기전에는 먹지도 않겠다. 그리고 마시지도 않겠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자신에게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 유대인들은 최선을 다해 바울을 죽이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죽이려는 암살단(?) 40여 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거기에 로마 군인들로부터 둘러싸여 가이사랴로 이송됩니다. 이 모든 일들이 ‘뭔가’ 싶을 정도로 잘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11절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합니다. 11절은 오늘 본문 해석의 열쇠와도 같습니다.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 가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은 표면적으로 보아서는 바울을 죽이겠다고 달려든 40 명 앞에 바울을 피신 시키는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바울을 로마까지 이송해 가시는 일명 ‘하나님의 운반 프로젝트’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로마까지 인도하시는데, 천부장에 의해 군사 470 명에게 호위를 받게 하시고 로마로 가기 위한 항구 도시, 가이사랴까지 옮겨주시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바울이 당한 모든 일들이 예수님께서 바울에게 말씀하신 ‘로마에서도 내 증인이 되라’가 이루어지는 과정들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보는 관점도 이와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과정은 실은 거시적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장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원수가 나타나 나를 해하려 하고, 끌려가는 것같고 내가 의도하지 않은 일들로 곤란해 지는 것 같지만, 거시적인 그림에서 볼 때, 어느 것 하나도 차질 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바를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십자가가 그랬습니다. 십자가만큼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것도 이해할 수 없는데, 그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어 죄인을 대신해 죽으신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가 아니었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는 우리를 위한 십자가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끌어 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 안에서 머물고 이어지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의 모든 장면들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아야 옳습니다. 설령 우리를 죽이고자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달려드는 40 명이 있다하더라도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앞에서 이를 아버지의 뜻으로 ‘아멘’하신 것과 같이 우리도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하며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를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우리를 해하려 달려드는 이들을 만날 때 당황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너그러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우리의 그 어떤 만남에서나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루임을 믿습니다. 용기를 주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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