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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Nathan Dumlao]

바울의 친구들

[컴그아침묵상] 2월 22일 

[본문말씀]

사도행전 24장 23절

23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묵상]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에 의해 큰 어려움을 겪게된 바울은 천부장에 의해 가이사랴로 이송됩니다. 가이사랴에는 로마로부터 파견된 총독, 벨릭스가 있는데 천부장의 능력 밖의 일이라 판단된 이 사건을 그에게 이관한 것입니다.

바울이 가이사랴에 도착한 뒤, 며칠 후에 벨릭스 앞으로 바울을 고발한 유대인들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벨릭스 앞에서 바울을 ‘나사렛 이단’으로 유대인을 소란스럽게 하는 자라 고발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벨릭스에게 자신이 그러한 자가 아니라고 스스로를 변호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벨릭스는 당장 결과를 내지 않고 이 판결을 잠시 유보합니다. 이는 자신을 위한 정치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이 소란을 유보함으로써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부담들을 최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순해 보이는 24장의 전체 이야기 중에, 벨릭스의 말을 통해 바울의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바울을 지키되, 그에게 자유를 주라.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그의 친구들’이란 표현이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바울을 고발하는 유대인들, 이를 정치적인 부담을 지고 싶지 않아 판결을 유보한 벨릭스 사이에서 바울은 굉장히 외로웠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의 곁에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교회 내에서의 여러 관계의 어려움들 중에 “하나님만 보고 교회 다닌다”라는 말을 거리낌없이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 “그의 친구들”이란 대목을 생각해 볼 때, 바울은 결코 “하나님만 있으면 돼”라는 식의 신앙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분명,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이웃 사랑’으로 드러난 신앙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친구들은 그러한 결과가 아닐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실은 우리들 모두에게는 이렇게 먼저 다가와 친구가 되어 주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이시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자신 사이에 있는 모든 담을 허무시고, 먼저 우리를 찾아와 손을 내미신 우리들의 ‘친구’입니다. 그분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이 없다는 의미에 있어 ‘친구’입니다. 우리가 외로울 때,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 관계이기에 우리는 감히 그분을 우리의 ‘친구’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에서 우리를 ‘친구’라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는 우리들의 억지스러운 표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우리들에게 손을 내밀어 친구가 되어주신 은혜를 따라 우리도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 주며, 누군가가 나에게 손을 내밀 때 기꺼이 친구로서 여기며 그 손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신앙의 연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많은 친구들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외로울 때, 우리가 혼자인 것 같은 때,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들이 있게 하여 주옵소서. 나 역시도 누군가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보고 손을 내미는 친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나에게 그러하셔서 친구가 되어 주신 것처럼 우리도 그러한 삶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 따뜻한 사랑을 더 깨닫게 하여 주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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