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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Alexandre Pellaes]

간증, 무엇을 증거하는가?

[컴그아침묵상] 2월 17일 

[본문말씀]

사도행전 22장 1-2절

1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2 그들이 그가 히브리 말로 말함을 듣고 더욱 조용한지라 이어 이르되

[묵상]

오늘 본문은 바울의 간증입니다.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가지고 돌아와 예루살렘 교회와 함께 나눕니다. 예루살렘에 머무는 중에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알아보고는 다른 유대인들을 선동해 바울을 해하려 합니다. 실제로 바울은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과 그들에게 선동된 유대인들 틈바구니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합니다. 

유대인의 큰 무리가 소동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들은 로마의 천부장이 군사를 끌고 현장에 와 이 일을 헤아리고자 하나, 수많은 인파들의 말들로 오히려 무슨 일인지 파악할 수 없어 바울만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 바울에게 발언권을 줍니다. 발언권을 받은 바울은 유대인들을 향해 히브리 말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간증합니다. 

이 간증은 둘로 나누어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자신이 과거의 모습을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자신 과거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 열심으로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핍박하고 박해는 자였다고 말합니다.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십시오.

“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22:4)

바울은 그 누구보다 예수를 따르를 자들을 열과 성을 다해 박해했습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이 장면을 ‘잔멸’이라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예수를 믿는다 고백하는 이들의 흔적을 이 지구상에서 지워버리겠다” 아마 이 정도의 마음 가짐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바울은 이렇게 자신의 과거, 못났던 모습을 설명한 후에 이렇게 교회를 박해하는 자신을 찾아오신 예수님에 대해 증언합니다.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22:6)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22:7)

바울은 교회를 핍박했습니다. 하지만 실상, 그 교회는 예수님 자신이었습니다. (아마 바울은 자신을 찾아와 ‘교회가 아닌, 자신을 핍박하느냐’고 물으신 예수님을 통해, ‘교회는 그의 몸’이라는 신학적 이미지를 생각하게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바울의 간증을 요약하면, 자신은 예수님을 핍박했는데, 그분은 핍박을 당하셨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시종일관 자신을 찾아오신 예수님에 대해 증언을 합니다. 그분이 자신에게 하신 그일들을 말입니다. 

바울의 간증은 자신의 성공담을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얼마나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지를 적나라하게 고백합니다. 그 간증을 듣는 이들 모두가 바울을 대단하다 여길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에는 예수님이 어떠하신 분인지에 대해 풍성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그의 간증은 예수님이 얼마나 아름다우신 분이신지, 그렇게 아름다우신 분이 바울 자신에게 어떠한 일을 행하셨는지로 가득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아닌 예수님을 증언한 것입니다. 자신의 간증을 통해서 말입니다. 

본래, 간증은 한자어 그대로 풀면 ‘범할 간’, ‘증언할 증’, 곧 죄를 고백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번에 간증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다가 알게된 사실입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는 것은, 간증이란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발언권을 얻어 앞에서 간증을 하시는 분들의 간증을 듣노라면,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 처럼하면 된다. 나처럼 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신다’라는 식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것 같은 내용을 듣습니다. 

그럴 때마다 오늘 본문 속 바울의 간증을 더 깊이 묵상합니다. 우리의 추악함을 넘어선, 그분의 아름다우심, 우리의 모든 어두움이 물러갈 그분의 빛되심을 말입니다.

우리가 우리 삶을 드려 증언할 유일한 분은 바로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삶의 간증들은 오직 주님만으로 가득 차고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아름다우신 주님만을 높이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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