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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Picsea]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는 게 더 크다

[컴그아침묵상] 11월 14일 

[본문말씀]

역대상 15장 25-29절

  • 25이에 다윗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부장들이 가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즐거이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올라왔는데
  • 26하나님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을 도우셨으므로 무리가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로 제사를 드렸더라
  • 27다윗과 및 궤를 멘 레위 사람과 노래하는 자와 그의 우두머리 그나냐와 모든 노래하는 자도 다 세마포 겉옷을 입었으며 다윗은 또 베 에봇을 입었고
  • 28이스라엘 무리는 크게 부르며 나팔과 나팔을 불며 제금을 치며 비파와 수금을 힘있게 타며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어 올렸더라
  • 29여호와의 언약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추며 뛰노는 것을 보고 그 마음에 업신여겼더라

[묵상]

오늘 본문은 드디어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 ‘드디어’를 붙이는 이유는 앞선 13장에서 언약궤를 옮기려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5장을 자세히 보면 13장 때와는 다른 이스라엘의 모습이 나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이 이르되 레위 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택하사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영원히 그를 섬기게 하셨음이라 하고.” 다윗은 이전에 언약궤를 옮기려 했을 때 뜻대로 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열심히 연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그는 율법에 따라 언약궤를 옮기는 일은 레위 사람들이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언약궤를 옮기는 데 중요한 것은 ‘방식’임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방식을 통해 하나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나님의 방식을 강조하시는 이유는 언약궤를 옮기는 일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언약궤를 옮기기 위한 이스라엘의 첫 번째 시도는 철저히 자신들의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자신들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 여겼기 때문에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수한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그들의 태도는 분명 이전과는 다릅니다. 언약궤가 그들 가운데 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하시는 일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여 그들은 율법에 기록된 대로 레위 사람들에게 궤를 메게 하고 이를 예루살렘까지 옮깁니다.

언약궤를 옮기는 일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하신 일임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언약궤가 예루살렘에 들어왔을 때의 다윗의 반응입니다.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때 “춤추며 뛰놀” 정도로 기뻐했습니다. 그의 아내 미갈은 이를 과하게 여길 만큼 다윗은 굉장히 즐거워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기뻐하고 즐거워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언약궤가 자신들에게 돌아온 이 일이 ‘은혜’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이 하나님을 위해서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행하신 일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신앙생활에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우리도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기뻐합니다. 신앙생활의 핵심은 다윗과 같이 기뻐하고 이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생활을 볼 때 다윗과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마지못해서’ 또는 ‘인색함’으로 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신앙생활에 기쁨과 감사가 사라지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한다”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신다”가 더 크게 다가와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신 것이 더 크다는 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신 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우리가 그분께 무엇인가를 내어 드림으로 받은 결과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기 때문에 그분이 선택하신 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마지못해서도 아니었고, 인색함도 아니었습니다. 기꺼이 즐거움과 기쁨으로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보게 되고, 거기서 우리의 기쁨과 감사가 회복되는 일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는 신앙생활 이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비로소 우리도 하나님을 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하면 할수록 고갈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가 더 넘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언약궤를 옮기는 방식의 변화는 하나님 중심의 회복을 보여준다.

  2. 다윗의 기쁨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해 일하신다는 은혜의 깨달음에서 비롯되었다.

  3. 참된 신앙의 기쁨과 감사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심’을 아는 데서 회복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를 위하신다는 사실 안에 머물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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