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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Harli Marten]

욕망은 사랑이 아니다

[컴그아침묵상] 6월 19일 

[본문말씀]

사무엘하 13장 1,2절

사무엘하 13장
  • 1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나
  • 2그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 때문에 울화로 말미암아 병이 되니라

[묵상]

욕망과 사랑을 구별하는 기준
다윗에게는 많은 아내와 그 아내들을 통한 많은 자녀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암논은 첫 번째 아내에게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그리고 이어 다말은 세 번째 아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욕망으로 포장된 사랑
암논은 자신의 이복 동생 다말을 사랑했습니다. 그 사랑이 어찌나 강렬했던지 이를 이기지 못해 ‘울화로 말미암아 병’에 걸리기까지 합니다. 아마도 암논은 이복동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정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곁에 친구 한 명이 그의 마음을 부추깁니다. 거기에 더 구체적으로 다말을 곁에 둘 수 있는 방법까지 말해줍니다.
암논은 이를 실행하기로 결심해 아버지 다윗을 통해 다말을 불러오고, 아무도 없게 한 후에 다말을 겁탈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다말 없이는 안 될 것 같았던 그의 마음이 이제는 그보다 더 다말을 미워하게 된 것입니다. 암논은 다말에게 꼴도 보기 싫다고 말하며 그녀를 자신 앞에서 내쫓는데, 이게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사랑과 욕망의 경계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욕망과 사랑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욕망과 사랑을 헷갈려 합니다. 왜냐하면 이 둘 모두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의 강렬함을 따라 상대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우리는 이를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그 사랑이 욕망이 아닌지 생각해 보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나의 태도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에 나를 위해 상대를 희생시킨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나의 욕망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암논은 사랑한다고 했지만 자신을 위해 다말을 희생시켰습니다. 암논은 사랑을 말했지만 그 결과는 철저히 자기 욕망에 사로잡힌 것이었습니다.

사랑은 나의 희생으로 완성됩니다
이와 반대로 사랑은 상대를 위해 기꺼이 나 자신을 희생합니다. 이 희생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상대를 소유하기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희생을 하는 이도 자유로우며 그 희생을 통해 섬김을 받는 이도 자유롭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목적이 없는 사랑을 위해서는 반드시 목적이 없는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없이는 우리는 절대로 나의 희생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진짜 사랑을 알게 될 때
사랑과 욕망은 참으로 구분해 내기가 애매합니다. 사랑으로 하는 것같다가도 욕망일 때가 있고, 욕망으로 시작했지만 사랑으로 마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이 사랑과 욕망을 구분해내는 결정적인 열쇠가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될 때라고 확신합니다. 즉, 목적이 없는 희생을 경험한 이가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참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분
우리 모두에게는 우리를 목적없이 자신의 희생으로 사랑하신 이가 계시는데, 그분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희생시켜 자신을 채우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오히려 자신을 희생함으로 우리를 채우셨습니다. 그분의 희생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요구하는 대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자유롭습니다. 그 사랑은 빚이면서도 빚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자의 삶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들은 상대를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습니다. 그 희생에는 대가를 요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예수님께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컴그가 부디 욕망이 아닌 참된 사랑으로 이 땅을 살아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사랑으로 인해 오늘 우리의 삶도 욕망이 아닌 사랑의 길을 걷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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