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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Robert Lukeman]

우리는 우리의 죄를 깨닫지 못한다

[컴그아침묵상] 6월 18일 

[본문말씀]

사무엘하 12장 1-7a

  •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 2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 3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처럼 되었거늘
  • 4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 5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 6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 7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묵상]

내로남불과 하나님의 빛 앞에 서는 삶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입니다. 내가 지은 죄에 대해서는 너그럽고 타인이 지은 죄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보는 태도를 말합니다.

다윗의 내로남불
오늘 본문은 다윗의 내로남불을 보여줍니다. 나단은 다윗을 찾아와 한 부자와 가난한 자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부자에게는 모든 것이 있었고, 가난한 자에게는 오직 한 마리의 암양이 있었습니다. 그 암양은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느 날 부자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닌, 가난한 자의 암양을 잡아 손님을 대접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분노합니다. 그런 악한 사람이 어디 있냐며, 죽여야 할 사람이고 가난한 자에게는 네 배로 보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나단은 다윗에게 말합니다. “바로 당신이 그 부자입니다.”
같은 죄를 저질렀지만, 다윗은 부자의 죄에는 분노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향해 죽어야 한다고도, 네 배를 보상해야 한다고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윗은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도 다르지 않다
우리도 다윗과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죄를 보지 못합니다. 우리의 죄보다 상대의 죄에 더 날카롭습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교도소에 극악무도한 죄를 지은 죄수 두 명이 수감되었습니다. 그런데 둘이 싸웠습니다. 서로를 향해 “너 같은 나쁜 놈은 처음 봤다”며 욕을 퍼부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의 죄보다 남의 죄를 더 크게 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순간
그러나 우리가 우리 죄를 깨닫게 되는 때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입니다. 밝은 빛 앞에 서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듯, 하나님 앞에 서야 비로소 우리 자신의 허물을 보게 됩니다.

겸손은 하나님 앞에 설 때 생깁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죄인 중에 우두머리입니다.” 하나님 앞에 선 바울은 자신이 누구보다 더 나은 존재라고 증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얼마나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인지 인지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죄에 날카로웠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연약함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아니, 이렇게 연약한 나도 변함없이 사랑하신다는 말인가?” 하는 고백이 나옵니다.
내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알고, 그럼에도 내가 그분께 완전히 용납받았음을 알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겸손해집니다. 겸손은 내가 노력한다고 생기는 게 아닙니다. 내 죄조차 스스로 깨달을 수 없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생기는 태도가 바로 겸손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인생이 복된 인생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다루어 가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잘해서 복 받는 것을 넘어, 우여곡절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인생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인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 그 인생이 행복한 인생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곁에 두고 자신의 사람으로 영광스럽게 빚어가십니다. 우리 함께 그 길을 걸어갑시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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