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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사진: UnsplashDiana Polekhina ]

'야곱'만 살피지 않으신다

[컴그아침묵상] 1월 17일 

[본문말씀]

창세기 36장 1-8절

1 에서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2 에서가 가나안 여인 중 헷 족속 엘론의  아다와 히위 족속 시브온의 인 아나의  오홀리바마를 자기 아내로 맞이하고
3 또 이스마엘의  느바욧의 누이 바스맛을 맞이하였더니
4 아다는 엘리바스를 에서에게 낳았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고
5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들들이요 가나안 땅에서 그에게 태어난 자들이더라
6 에서가 자기 아내들과 자기 자녀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과 자기의 가축과 자기의 모든 짐승과 자기가 가나안 땅에서 모은 모든 재물을 이끌고 그의 동생 야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으니
7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이 거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8 이에 에서 곧 에돔이 세일 산에 거주하니라

[묵상]

창세기 35장은 야곱이 사랑하는 라헬이 죽고, 아버지 이삭이 죽으면서 야곱 인생의 큰 단락을 마무리 합니다. 그러면서 시작되는 게 오늘 우리가 읽은 창세기 36장의 에서의 족보입니다. 

사실 에서의 족보는 조금 쌩뚱 맞습니다. 왜냐하면, 야곱의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에서의 족보는 자칫 야곱의 이야기에만 집중 할 수 있는 우리들의 생각을 환기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는 야곱만 자녀가 아니라 에서도 자녀다”라고 말입니다. 

예전에, 간증들을 듣다보면 믿지 않는 아내들의 남편들을 ‘마귀’ 또는 ‘사탄’으로 부르는 경우들을 종종 듣곤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게 당시 열심을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하는 아내들을 너무나 심하게 핍박했던 남편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핍박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핍박이 심한만큼 그 남편을 마귀라, 사탄이라 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에서의 족보는 너무 쉽게 ‘야곱은 하나님 자녀고, 에서는 버림 받은 자로 구분짓지 말라’ 하는 것 같습니다. 에서라는 존재와 그 씨까지도 자신의 은혜 안에서 살게 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신약의 스데반 집사를 보아서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을 때, 그가 했던 말은 놀랍습니다.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돌로 치는 그 사람들은 당연히 ‘마귀들’ 아닙니까. 그런데, 스데반에게 그들은 ‘마귀’나 ‘악인’이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그 돌을 던지는 사람 중에는 ‘바울’도 있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죽인 사람보다 더한 악인들이 있을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해 ‘이 악인들아!’, ‘이 마귀야!’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말이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기준에서는 ‘나는 의인이고, 너는 악인이야’라는 판단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그 은혜 앞에서는 악인과 의인을 나누기 전에 그들 모두에게 동일한 은혜의 비를 내리시며, 자비의 해를 비추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나는 의인이고 넌 악인이야’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는 당신의 은혜가 필요합니다’라는 고백이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자비로우심만이 우리가 우리되는 이유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우리의 삶이 우리의 것이란 사실에 있지 않고, 우리의 존재가 당신의 것이며 당신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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