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7월 5일
[본문말씀]
민수기 1장 44-46절
44 이 계수함을 받은 자는 모세와 아론과 각기 이스라엘 조상의 가문을 대표한 열두 지휘관이 계수하였더라
45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 조상의 가문을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이스라엘 자손이 다 계수되었으니
46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더라
[묵상]
민수기의 원 제목은 ‘광야에서’입니다. 민수기를 시작하는 히브리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인데요, 이후에 성경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민수기’라는 제목을 갖게 되었습니다. 민수기(백성 민, 숫자 수)는 이 성경의 내용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실제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가 등장합니다. 그 수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수’ 자체는 그런가보다 할 수 있지만, 이는 창세기부터 읽어온 독자라면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과의 약속이 결코 헛된 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약속하실 때, ‘바다의 모래’와 같이 그리고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약속하신 후 주신 아들은 달랑(?) 한 명이었습니다. 그 아들 한 명에서 많은 아들들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삭의 아들 야곱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보다는 많이 낳았지만, 그럼에도 모래와 별에 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요.
그렇게 이집트로 넘어간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칠십명입니다. 수백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이집트가 아닌 광야입니다. 그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세어보니, 자그마치 육십만입니다. 분명, 이 모든 스토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수는 그냥 수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야 옳습니다.
“아, 시간들 속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셨구나”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이 ‘수’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은 ‘시간’입니다. 시간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당장에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나온 시간들을 보면 압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육십만이란 그렇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해주는 하나의 메시지였습니다. “야곱과 함께 이집트에 갔던 장정이 칠십명이었는데, 육십만이라니! 하나님이 하셨구나”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 시간 속에서 일하십니다. 우리의 시간은 결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신실함을 따라 일하시는 내용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알 때, 마땅히 보여야 할 반응은 ‘인내’와 ‘기다림’입니다. 인내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가장 구체적으로 신뢰하는 우리의 반응입니다. 인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사랑하는 컴그가 이 인내 가운데, 하나님의 동역자로 그 일하심에 참여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일하심을 신뢰합니다. 그 시간들 사이로 아버지의 신실함을 엿봅니다. 우리의 인내가 결코 헛되지 않음에 감사하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